정부, 국내 일반 소비자 대상 28㎓ 5G 무산 공식화

SKT 발표에 호응

2020-10-07     이종준 기자
15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5G의 28㎓ 주파수를 전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는 생각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28㎓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밀리미터웨이브 5G 통신을 쓸 수 없다"는 뜻이다. 최 장관은 "실제 기업들과 그렇게 추진 중"이라며 "대개 기업 간 서비스(B2B)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3일 SK텔레콤이 온라인 5G 기술세미나를 열고 최 장관의 발언과 비슷한 취지의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28㎓ 대역 주파수는 주파수 특성을 고려할때 B2B 용도가 적합하다"며 "28㎓를 먼저 시작한 미국내에서도 3.5㎓ 같은 중대역(미드 밴드) 주파수에 대한 요구가 더 크다"고 말했었다. 28㎓ 대역 주파수를 B2B용으로만 쓰겠다는 정부의 입장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올해 4월 '제3차 민·관합동 5G플러스(+) 전략위원회'에서 '연내 28㎓ 대역망 구축'과 함께 '연내 5G SA 상용화' 계획을 밝힌바 있다. SK텔레콤은 5G SA에 대해서도 B2B에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연내 5G SA 상용화도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