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22.7% 급증

매출 16조9000억원, 전년비 7.8% 상승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수요 회복세

2020-10-08     이기종 기자
LG
LG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7.8%, 22.7% 올랐다.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6조2100억원, 영업이익 8500억원을 모두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에 위축됐던 소비가 하반기에 회복한 결과다. 회사 3분기 실적은 TV(HE)와 가전(HA)이 이끌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3분기 TV 부문 매출은 3조6000억원, 가전 부문 매출은 5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TV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전 판매액 상승분 8000억원을 크게 웃돈다. TV와 가전 사업 영업이익 합계는 9000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1조790억원보다는 작지만 2분기 7400억원보다 많다. 스마트폰(MC) 사업부는 22분기 연속 적자지만 적자폭을 줄였다. 3분기 스마트폰 부문은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적자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보다 매출은 4000억원 늘었고 적자 규모는 206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줄었다.  자동차 부품(VS) 부문은 매출 1조6000억원, 영업적자 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폭이 2분기 2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라인이 정상화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