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네오' 띄운다
내주 비전 선포식 개최
배터리 사업 강화 발표할 듯
2020-10-15 이수환 기자
에스에프에이가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네오(NEO)'를 공개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에 따른 비전 제시도 함께 이뤄진다. 배터리 장비 사업 강화 등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내주 비전 선포식을 열고 스마팩토리 브랜드 네오를 소개할 계획이다. 네오는 사람이 없는 무(無)인화에 무중단, 인공지능(AI) 기반 고지능화 시스템이 바탕이다. ▲네오 플랜트 ▲네오 비전 ▲네오 엣지 ▲네오 플랫폼 ▲네오 AI ▲네오 CAS 등 6가지 브랜드로 구성됐다.
각 브랜드는 스마트화가 기본이다. 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센서, 예지정비, 실시간 데이터 처리 등의 기술이 추가 적용됐다. 특히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장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불량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도록 AI, 머신비전, CT, 엑스레이를 적용한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 후공정인 활성화(포매이션), 물류에도 스마트 기술이 도입됐다.
전공정인 극판·조립 공정 장비는 이미 사업화가 이뤄졌다. 배터리 재료를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 장비, 전해질 주입한 후 불필요한 가스를 제거하는 디개싱(degassing) 장비 개발을 끝냈다. 전공정 장비 사이에 검사 장비, 스마트 물류 장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후공정을 포함해 물류까지 사실상 배터리 생산에 관련된 모든 공정을 턴키로 공급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장비도 신규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일부 고객사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물류 장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뿐 아니라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 장비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립 공정 장비는 기존 업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가 많이 넘어온 상태"라며 "배터리 핵심소재 생산 장비의 경우 국산화율이 높지 않아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상반기 배터리 장비 사업 매출은 697억원, 수주잔고는 1427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배터리 사업에서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