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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기 갤럭시S 한달 앞당겨 올해 12월 생산…조기 출시 유력

노태문 사장 취임이후 무선사업부 마케팅 전략 변화

2020-10-16     이종준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라인의 신규 모델 갤럭시S21(가칭) 초도물량 양산 시작시점을 올해 12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전작(前作)인 갤럭시S20대비 한달 빠른 일정이다. 올해 3월초 출시된 갤럭시S20은 지난 1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갤럭시S21의 출시일정도 갤럭시S20 대비 1-2달 빨라질 전망이다.  

갤럭시S21 생산일정을 한달 앞당긴 건 노태문 사장 취임이후 생긴 변화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올해 초 노 사장이 사업부장에 취임한 이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하반기 이례적으로 3달 연속 언팩행사(8월, 9월, 10월)를 개최한 바 있다. 갤럭시S20 판매 부진이후 하반기에 내놓은 파생모델 '갤럭시S20 FE'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언팩행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소개됐다.

갤럭시S21 시리즈 모델은 3개로, 생산명은 각각 'O1' 'P3' 'T2'다. 그레이, 핑크, 바이올렛, 화이트, 실버 등 5가지 색상 제품을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갤럭시S21과 함께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2(가칭)'가 함께 공개된다. 전작대비 방수기능을 크게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된 갤럭시버즈 이후 2년만에 차세대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 출시에 맞춰 '갤럭시버즈 플러스'를 공개했다. 갤럭시버즈 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버즈의 차세대 모델이 아닌 파생모델 개념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20와 함께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출시됐다. 

갤럭시버즈2의 개발명은 애틱(Attic, 다락방)이다. 초도물량 색상은 블랙, 실버, 바이올렛(보라) 등 3종이다. 갤럭시버즈 개발 상황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갤럭시버즈2'라고 하지 않고 '플러스'나 '라이브'를 붙여 파생모델을 낸 건 경쟁제품 대비 약한 방수기능을 보완하지 못한 탓이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조기생산·출시와 관련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경쟁상대였던 중국 화웨이의 공백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화웨이는 오는 22일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40를 공개할 예정이다. AP인 기린 9000은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의 최신 공정인 5나노미터로 제작됐다. 

화웨이는 올해 4분기부터 기린9000을 전혀 공급받을 수 없다. 지난 15일 웨이저쟈(魏哲家) TSMC CE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에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하며 "미국 상무부가 허락한 화웨이 제품 공급기한은 올해 9월15일였다"고 말했다.

내년 공급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TSMC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화웨이 공급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근거없는 추측(unfounded speculation)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겠다"며 "현재 허가 획득 유무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