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미국 월트 디즈니 자회사 디즈니 스튜디오랩(StudioLAB)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첨단 영화 촬영기법과 편집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두 업체 파트너십 기간은 3년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우선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콘텐츠 제작용 OLED TV를 공급했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마블과 픽사, 폭스, 루카스 필름 등 영화 제작사를 거느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디즈니 스튜디오랩은 이외에도 OLED 기술과 디즈니 콘텐츠를 결합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블 스튜디오에는 88인치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등이 설치됐다. 이곳에선 영화 제작 및 후반 편집에 OLED TV를 사용한다. 영화 후반 편집에선 영상 원본을 제작자가 의도한 색으로 보정하고 컴퓨터 그래픽을 입히는 작업을 수행한다.

디즈니 스튜디오랩 혁신파트너십 총괄 디렉터 매튜 듀엘은 "OLED를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이 가속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와 선보일 프로젝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OLED TV로 제작한 디즈니 콘텐츠 감동을 가정에서도 완벽 재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