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시너지를 분석했습니다
2020-10-21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SK하이닉스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오늘 촬영 날짜가 10월 20일입니다. 오늘 새벽에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기로 한다]라고 단독이라고 달고 기사를 냈구요. 새벽에 국내에서도 보도가 굉장히 많이 됐고. 근데 굉장히 쇼킹한 뉴스이고 사실 그 전조는 있었어요. 저희가 유료로 내보내는 리포트들이 있는데.
이: 작년 7월이었죠.
한: 작년 7월 15일 날 중국 현지에서 인텔의 다롄. 다롄이라고 하죠. 인텔의 다롄 공장을 거기는 낸드플래시 공장이죠?
이: 낸드플래시만 만들죠.
한: 원래는 거기가 이것저것 다른 시스템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이었던 것 같은데 전환을 했고.
이: 전환하면서 그때 인텔 담당자가 얘기했던 건 미국의 유타주에서 생산하는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도 같이 생산할 수 있게 설계는 했다고 합니다. 실제 생산은 낸드플래시만 했구요.
한: 그 공장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한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해서 작년에 이미 전해드린 바가 있고 그때는 인텔이 “아니다”라고 부인을 했었어요. “사실무근이다”라고 했는데 1년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이: 사실이 됐죠.
한: 사실이 됐죠. 뭐 그때 시기에는 그게 사실이어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아마 초기에 논의가 그때쯤부터 시작이 됐는지 훨씬 전부터 시작이 됐는지. 왜냐하면 딜이 크기 때문에 훨씬 오랫동안 얘기가 오갈 수 있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굉장히 SK에서는 투자를 고려하고 있거나 아니면 인수하려고 하는 계획은 많이 가지고 있죠.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하자마자 바로 베인앤컴퍼니입니까? 베인앤컴퍼니에서 논의했던 것이 AMD를 인수하면 어떠냐? 이런 얘기들도 그때 당시에는 그게 나왔으면 뭐 큰 뉴스였겠지만. 사실 물건을 사고팔 때도 가격이 안 맞으면.
이: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뭐.
한: 조건이 안 맞으면 안되는 것들이니까.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로이터나 AP 이런 쪽에서 보도하는 걸 보면 항상 그 전날이나 전전날에.
이: 확실할 때 보도를 하죠.
한: 오늘 이 건을 보고 나서 제가 살펴보니까. 참 SK하이닉스. SK그룹이 M&A에 굉장히 능하다.
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죠.
한: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했을 때 3조원이 조금 넘게 주고 경영권을 확보했고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됐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이: 매우 저렴하게 구입을 한 거죠.
한: 잘 선택을 해서 샀고 그 이후로 SK머티리얼즈도 인수하지 않았습니까. 실트론도 인수했구요. 그 회사들 밑으로도 계속 지금 새로운 사업들을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고 있고.
이: 재밌는 건 인수하자마자 그 회사들이, 적자를 보던 회사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는.
한: 그리고 SKC라든지 이런 쪽에도 CMP 패드(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Pad)라든지 이런 쪽도 계속 연구개발(R&D)을 하고 있고. 그래서 또 SK머티리얼즈 같은 경우는 금호석유화학의 포토레지스트 사업도 인수했고. SK하이닉스를 정점으로 수직계열화를 엄청나게 하고 있어요. M&A로. 그런 와중에 오늘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라고 했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얘기하는 건지 얘기를 해주시죠.
이: 일단 인텔이 두 가지 형태에, 플래시메모리라고 통칭하면 두 가지를 가진. 하나는 낸드플래시메모리가 있구요. 다른 하나는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 옵테인(Optane)이라고 하는 제품이 있는데. 여기서 옵테인은 뺀 나머지 낸드플래시 사업을 SK하이닉스에 넘기는 방식이죠.
한: 그 안에는 SSD 사업도 있고 낸드 칩 단품도 있고 웨이퍼 사업도 있고. 웨이퍼를 통으로 팔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다롄에 있는.
이: 물적 자산들이죠.
한: 인텔의 팹, 다롄 공장(Fab 68)입니까? 그 다롄 팹도 대상이 되어 있고 각종 특허와 인력들을 다 포함이 된 금액인데. 인수가가 90억 달러입니다. 90억 달러면 10조3000억원. 3조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하이닉스를 샀는데.
이: 거기에 3배의 가까운 돈을 지금.
한: 그리고 돈은 1차로 70억달러(8조192억원)를 주고. 합병을 하려면 각국에 신고를 해야 되니까. 규제 당국에서 승인이 나면 내년 2021년 말에 승인이 날 것으로 목표를 잡고 그때 1차로 70억 달러를 주고. 우리나라 돈으로 8조원 정도 되는 돈이죠. 그리고 2025년 3월까지 이것저것 다 하면 나머지 지적재산권(IP)이라든지 자산들을 인수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그게 남은 돈 20억 달러를 주고 2025년에 딜이 완전하게 클로징이 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지금 낸드플래시 점유율이 어떻게 됩니까?
이: 지난 2분기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31.4%로 1위구요. 그다음이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가 17.2%로 2위 그리고 웨스턴디지털이 15.5%로 3위. 그리고 4위가 SK하이닉스이고 11.7% 그리고 나머지 인텔, 마이크론이 각각 11.5%로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사실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그전엔 도시바였죠. 도시바하고 웨스턴디지털은 공장을 합작하고 있잖아요?
이: 51대 49로 공장을 합작해서 가지고 있죠. 욧카이치 공장을 가지고 있죠.
한: 일본의 욧카이치에 있는 공장 그걸 갖고 있고. 사실 웨스턴디지털도 샌디스크한테 산 거잖아요?
이: 웨스턴디지털의 주인인데.
한: 거기도 우여곡절이 되게 많았는데 도시바가 어려워지면서 그렇게 됐는데.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한 몸으로 봐야 된다는 시각이 있어요. 왜냐하면, 공장을 같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따지면 단순하게 점유율만 보면 삼성하고 점유율은 비슷하거나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준이고. SK하이닉스가 지금 11.7%인데 11.5%짜리 인텔을 인수하면 단숨에 3위로 가는 거죠. 그게 이제 키옥시아하고 웨스턴디지털을 별개의 몸으로 보면 2위가 되는 거고 20%가 훨씬 넘어가니까. 같이 보면 3위가 되는데 어쨌든 TOP3가 되는 거죠. 거의 지금 최근에야 SK하이닉스 점유율이 많이 올라왔지만, 예전에는 점유율이 거의 최하위 아니었습니까?
이: 한 자릿수 초·중반대로 시작을 했으니까요.
한: 마이크론보다도 더 밑에 있던 때가 있었는데 최근에 투자도 많이 하고 올라오긴 했는데. 어쨌든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시장 TOP3 안에 드는 명실상부 큰 낸드 공급업체로 거듭나게 되고 또 재밌는 것은 키옥시아에도 발을 걸치고 있잖아요? SK하이닉스가.
이: SK하이닉스가 2017년도였죠. 사실 도시바가 어려워지게 된 건 분식회계도 있고 그다음에 원전사업의 투자실패 이것들이 복잡하게 되면서 알짜배기 사업이었던 메모리 사업을 팔 게 됐는데. 그때 도시바가 일본 여러 기업들을 합쳐서 지분 50%를 확보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딜이 오고 갔구요. 결국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탈을 통해서 같이 당시로써 3950억엔. 지금 환율로 치면 4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를 합니다.
한: 같이 합쳐서 한 거죠?
이: 같이 합쳐서 했는데 SK하이닉스 단독으로만 3950억엔을 한 거구요.
한: 그래서 지금 베인캐피탈 쪽에서 갖고 있는 쪽이 얼마나 됩니까?
이: 베인캐피탈이 2120억엔을 댔습니다. 사실 같이하긴 했지만, SK하이닉스가 돈을 더 댄 거죠.
한: 지분을 얼마를 확보했어요?
이: 지분이 이게 조금 복잡한데. 자금이 두 가지 형태로 공급이 됐습니다. 하나는 LP라는 펀드 투자자 형태로 2660억엔 그리고 전환사채로 들어간 게 1290억엔이구요. 펀드 투자로 들어간 건 나중에 회수할 수 있는 돈인데. CB(전환사채)로 들어간 돈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근데 그 지분이 도시바가 제한을 걸어놨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15%를 넘지 않도록.
한: 그쪽에서도 우려하는 것은 SK하이닉스한테 먹히는 것에 대한 우려?
이: 경계심이었죠.
한: 근데 재무적 투자로만 들어갔으니까 그래도 어쨌든 발을 걸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상당히 많이 크게 걸치고 있는 거죠 이 정도면.
한: 저는 발가락만 걸쳤다고 생각했는데 금액을 들어보니까. 사실 예전에 기사를 다 썼던 건데.
이: 워낙 딜이 왔다 갔다 했다 그래서요.
한: SI(전략적 투자자)는 아니고 FI(재무적 투자자)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주주한테. 주주가 우리 특허를 가져다가 썼다고 해서 그걸 제소한다거나.
이: 그러기는 어렵죠. 그러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한: 그런 여러 가지 장기적인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SK하이닉스가 돈을 넣었을 텐데. 그러고 나서 인텔의 낸드 사업까지 인수해버렸으니. 제가 볼 때는 메모리 쪽도 마이크론은 사업이 애매하게 됐어요. 거기도 아까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라는 이름으로 했는데. 그게 마이크론과 인텔이 같이 개발했잖아요.
이: 그것도 쪼개졌죠.
한: 쪼개져서 각자의 길을 가서 인텔은 3D 크로스포인트(3D Xpoint)라는 이름을 안 쓰거든요.
이: 옵테인(Optane)이라는 이름을 쓰죠.
한: 마이크론은 마이크론 자기네들의 이름을 쓰는데. 기억이 안 나요. 아직도 못 내놓고 있으니까. 마이크론만 조금.
이: 붕 떴죠.
한: 시장적인 측면에서는 어쨌든 삼성하고 더불어서 삼성이 약간 긴장을 해야 되지 않나. 점유율적인 측면에서. SK하이닉스가 도시바도 발을 걸쳐놨고 인텔의 낸드 사업을 먹어버렸으니까. 참 SK가 그런 면에서는 큰 그림에서 전략을 잘 짜는 것 같습니다.
이: 2017년만 하더라도 4조원의 달하는 돈이 과한 게 아니었냐라는 평가도 있었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떻게 3년 뒤를 우리가 내일도 예측을 못 하지만 정말 잘한 투자였다고 판단이 되겠죠.
한: 앞으로 5년 더 지났을 때 어떻게 될지는 모르죠. 그리고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그때 LG 쪽의 채권단이 찾아와서 “제발 여기 인수해주세요” 옛날 LG반도체도 섞여 있고 하니까 현대전자와의 빅 딜 때문에. 근데 LG에서는 그걸로 아예 못을 박았거든요. “우리는 관심 없다” 근데 이쪽도 그 얘기듣고 기분이 나빠서 “우리도 관심 없다” 약간 이런 식의 얘기들도 오가곤 했었던 것 같아요. 물밑에서는. LG는 좀 배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거는 뭐 그룹의 큰 전략의 방향성이니까 결과론적인 얘기죠.
이: 결과론적인 얘기죠.
한: 그리고 지금 4조원도 비쌌다고 얘기하는 건, 일본 키옥시아 건은. SK하이닉스가 어쨌든 3조원에 샀으니까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어쨌든 잘 인수해서 때 빼고 광내고 해서 지금 SK그룹의 일원으로 잘 커나가고 있으니까. 시장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고. 기술적으로 봤을 때. 우리가 이 자리에서 짧은 시간에 기술적인 얘기를 다 하긴 어렵지만 플로팅 게이트(FG)라는 방식. 굉장히 오래된.
이: 전통적으로 오래된 게이트 구조 방식이죠.
한: 낸드플래시에. 2D를 할 때는 대부분 플로팅 게이트(FG)를 썼죠. “FG”라고 얘기하죠. 인텔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죠. 근데 3D로 올리면서 뭔가 조립하고 이럴 때는 CTF(차지 트랩 플래시) 기술. 그건 삼성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건데 SK하이닉스도 그쪽으로 갔어요. 그때는 선택과 집중을 한다고 FG(플로팅 게이트)를 할 것이냐 CTF(차지 트랩 플래시)를 할 것이냐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CTF로 왔는데. FG가 그렇게 나쁘지 않거든요. 굉장히 오랜 기간 플로팅 게이트라는 기술 자체는 안정성을 인정을 받았고 또 인텔은, 마이크론도 물론 플로팅 게이트 방식을 하지 않습니까? 계속 쌓아나가고 있잖아요. 적층을. 안정적이다. 이 기술도 어쨌든 SK하이닉스가 먹게 되는 거죠.
이: 어쨌든 간에 전통적인 FG 방식을 가져가고 또 지금 원래 하고 있었던 CTF도 동시에 빈틈없이 다 갖추게 됐죠.
한: 먹을 수 있는 떡이 손에 두 개가 나와 있으니까 이걸로 갈 수도 있고 저걸로 갈 수도 있고. 하나로 합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다 괜찮은데 버릴 이유는 없고 그러니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언제 한 번 우리가 CTF 그리고 플로팅 게이트에 대해서 한 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거기다가 SLC, MLC, TLC, QLC, PLC. PLC는 5비트 잖아요?
이: 그것도 인텔이 낸드플래시 전략을 발표하면서 언급했던 얘기였어요. 국내 특히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컨트롤러 기술 확보에 굉장히 오랜 공을 들였는데. 인텔이 또 컨트롤러 기술을 갖고 있거든요. 지금 5비트를 얘기한 것도 인텔이 처음으로 얘기했던 거였구요. 그러면 괜찮아질 수 있죠.
한: 점유율적인 측면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 저희가 말씀드렸는데 사실 고객적인 측면, 누구한테 내다가 팔 것이냐라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텔이 CPU를 만드는 회사이고 굉장히 수많은 기업고객들. 페이스북이라든지 큰 기업고객들에게 CPU와 기업용 SSD를 많이 팔아왔지 않습니까? 제가 알아보니까 SK하이닉스도 사업을 잘 해서 많이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물론 지금은 상반기에도 계속 적자였던 것 같은데 투자도 워낙 많이 하고 그랬으니까. SK하이닉스 입으로 직접적으로 적자라고 밝힌 적도 없고 어디 나오지도 않았지만, 분기 단위로는 적자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전에 흑자를 봤던 적도 물론 있었다고 합니다만 고객들을 많이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SK하이닉스의 기존 고객들하고 지금 사 오는 사업부의 그 고객들하고는 겹치는 것도 일부 있지만 없던 고객들이 새로 많이.
이: 그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한: 엄청나게 좋은 사업적인 가능성으로, 좋은 가능성으로 다가올 수 있는 거죠. 거기다가 또 여러 가지 인력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낸드플래시와 관련된 컨트롤러라든지 펌웨어 기술들이 SK하이닉스가 투자를 많이 하고 그전에 여기저기 인수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램드니 뭐.
이: 그렇죠.
한: 그래도 여전히 TOP3 플레이어들하고 비교했을 때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지만 시장의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에 인텔을 인수하면서 그쪽도 많이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 특히 엔터프라이즈 쪽에 대한 의미가 상대적으로 커 보입니다. 왜냐하면 SK하이닉스가 소비자용 SSD나 모바일용 시장에 원만하게 개척을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엔터프라이즈 쪽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장이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인텔 같은 경우에는 자체 엔터프라이즈용 플랫폼도 여러 개 가지고 있거든요. 룰러(Ruler)라고 기업용 스토리지에 넣는 낸드플래시를 꽂는 규격인데 그런 규격들도 전부 가지고 올 수 있게 되면서 기업용 시장에도 활기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사업부 인수 자금에 대해서 어떻게 그 돈을 마련할 것인가. 내년에 계획대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1차로 떨어지면 1차로 나가야 할 금액이 8조원 정도 되는데 그걸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저희가 회사의 반기 보고서를 보면 현금성 자산이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4조원 정도 있는 것 같아요. 현금성 자산이. 물론 다 현금으로 통장에 전환할 순 없지만, 아무튼 현금성 자산이 4조원정도 있고. 지금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내년에 지금 메모리 시장이 약간 좀 떨어지다가 유지하거나 이렇게 가고 있어서 지금은 시황이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닌데. 내년 초 정도 되서 다시 시황이 확 올라가면 돈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별도의 아주 큰 돈을 남들한테 빌리지 않더라도 아마 8조원 정도는 그냥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론 시황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돈을 빌려야 되겠지만 SK하이닉스가 지금 그렇게 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아니구요. 건전한 상태니까 돈은 그렇게 유려하게 그 말인즉슨 내년에 시황도 좋아질 것으로 보이니까 돈도 무리 없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인텔도 굴곡이 있었는데 SK하이닉스로부터 확보한 돈을 가지고 자율주행차, AI 이런 신사업 분야의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사실 인텔이 지금 다롄의 공장을 낸드 사업으로 하고 또 옵테인으로 여러 가지 D램 영역을 치고 들어오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했잖아요? 사실 국내 메모리 업계에서는 우려가 있었거든요. CPU를 갖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근데 이번 딜로 옵테인은 물론 계속 가겠지만 옵테인만으로는 뭔가 스토리지라든지 구성하기에는 쉽지 않아요. 결국 다 하이브리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협력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래서 이 딜은 사실 미국의 인텔이라는 회사가 메모리 쪽에서는 다시 한번 사업을 접는 모양새가 된 게 아니냐. 옛날의 1980년도 쯤입니까?
이: D램 사업을 하다가 일본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과감하게 사업을 접었죠.
한: 이번 건도 과감하게 접은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