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큰 폭 상회...7분기만에 흑자전환

3분기 영업이익 1640억원 기록 매출 6조7376억원...16% 상승

2020-10-22     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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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22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7376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 6조8180억원을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52억원을 1000억원 가까이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전 분기보다 27% 뛰었다. 영업이익은 7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 확대에 따른 IT 제품 출하 확대가 이어지고 전략 고객에 납품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글로벌 TV 판매 호조 및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 양산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모바일용 플라스틱 OLED(P-OLED)는 전략고객 대상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TV 부문에서는 광저우 OLED 신공장 본격 양산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상황 호전에 따른 탄력적 대응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43%로 가장 높다. TV 패널 비중은 전 분기 대비 5% 상승한 28%, 모바일 및 기타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4% 증가한 29%다. 3분기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92%, 유동비율 97%, 순차입금비율은 90%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행된 2017년 이후 증가했던 차입금이 3분기 처음으로 3100억원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악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전제로 선행적 재무관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비대면 및 홈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기회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지만 동시에 대외환경 변동성도 커져 앞으로 시장대응 유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형 OLED는 광저우 신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 공급기반이 확보돼 하반기 출하량을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700~8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 회사 목표다. 회사는 LCD 부문은 구조혁신 기본 방향을 유지하면서 국내 LCD TV용 일부 생산라인을 IT용으로 추가 전환해 시장 기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의 LCD TV용 패널 생산은 고객 수요와 단기 수급상황에 따라 기존 설비와 가용한 인력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P-OLED는 안정된 제품 품질·수율과 전략 고객과의 관계 강화를 기반으로 비수기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사업운영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TV는 영상 시청 외에 게임이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사용환경과 수요에 최적화하고 새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