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 국내 2곳에 AI 솔루션 공급

국내 공공과 민간 영역 1곳씩…영상 속 사람 인식·추적 기능에 활용

2020-10-28     이종준 기자
박태민
박태민 한국화웨이 클라우드&AI사업부 기술담당 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0)'에서 "국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각각 1곳이 화웨이의 AI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며 "터널과 매장에서 촬영된 카메라 영상에서 사람을 인식하고 추적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화웨이는 올해 클라우드&AI사업부를 신설했다. 올해초 부서의 기술과 영업을 담당할 임원을 구하려 엔비디아코리아 출신 인사에 접촉을 시도했었다. 미국 엔비디아가 국내 AI 서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I 처리에는 병렬 연산이 가능한 GPU가 주로 사용된다. 박 이사는 칩셋인 어센드(Ascend) 310에서부터 화웨이의 AI 플랫폼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화웨이가 2019년 에 출시한 추론 전용 칩셋"이라며 "업계에서 말하듯 GPU라고 하지 않고, NPU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같은 전력에서 보다 큰 컴퓨팅 파워를 낼 수 있게 병렬처리에 불필요했던 그래픽 랜더링 기능을 과감히 삭제했다"고도 했다.  어센드310은 '아틀라스500 AI 엣지 스테이션' 등에 탑재된다. 박 이사는 "엣지 디바이스를 쓰면 데이터 센터와 연결하는 전용회선이 필요 없이, 터프한 환경에서 사용가능하다"며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람이 어디에 머무르는지 동선을 추적하면 마케팅이나 보안에 도움을 주는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고 했다. 쿨링 팬없이 뜨겁지 않은 디바이스"라며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열역학과 공기역학에 굉장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덕분"이라고도 했다.  어센드는 성능은 16탑스(TOPS@INT8), 최대 소비전력은 8와트(W)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 1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다. 박 이사는 TSMC의 칩 공급 중단에 대해 "현재 AI 솔루션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화웨이는 올해 4분기부터 TSMC로부터 반도체를 전혀 공급받을 수 없다. 지난 15일 웨이저쟈(魏哲家) TSMC CE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에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수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답하며 "미국 상무부가 허락한 화웨이 제품 공급기한은 올해 9월15일이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