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렉스타트업] 청색 OLED 재료로 조명시장 도전하는 로오딘
2020-10-30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오늘 일렉스타트업 시간입니다. 이기종 기자 모시고 OLED와 관련된 스타트업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로오딘'(Lordin). 로오딘이라는 회사를 오늘 소개를 할 건데. 이 회사는 OLED 관련된 특허를 전문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회사였던 것 같던데. 뭘 새로 하려고 한다면서요?
이: 특허 분석을 통해서 OLED 재료 특허권자를 분석하고 시장을 분석한 다음에 재료를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OLED 조명을 만들어 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한: 디스플레이 OLED 쪽 특허를 하는 것 같은데. 사실 반도체 쪽에도 이런 회사들이 있거든요. 칩웍스라는 회사는 지금 테크인사이트라는 회사에 피인수가 돼서, 캐나다에 있는 회사입니다. 그 회사는 각 반도체 회사들이 글로벌하게 내놓은 특허를 분석하고 컨설팅을 하는 것이 주요한 사업영역인데. 일단 컨설팅이라는 건 기업들끼리 특허 계약을 맺지 않습니까? 크로스라이선스를 맺을 때 상대가 가진 특허가 뭐가 있고 우리가 가진 특허가 있으니까 그러나 핵심특허는 상대가 갖고 있고 우리가 그걸 사용하려면 돈을 일 년에 예를 들면 1000원을 내야 된다고 계약을 맺을 때. 그 1000원을 깎아 보려고 아니면 반대편이면 1100원을 받으려는 식으로 컨설팅을 해주는 게 그런 회사들인데. 여기도 그런 형태인 거죠?
이: 그런 형태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특허가 언제 만료가 되고 언제 어떤 특허가 출원이 되는지 분석한 다음에 같은 특허를 같이 연구해봐야 이건 특허 등록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니까. 다른 특허가 뭐가 있는지 아니면 같은 과제를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법의 특허가 있다면 그걸 찾아서 사용권을 얻어 온 다음에 재료 생산할 계획이 있는 업체와 특허 사용권 계약을 맺어서 재료를 개발하는 그런 형태로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한: 이게 대학교수님들도 논문을 쓰실 때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논문을 썼는지 항상 찾아봐야되는 게 일이구요. 기자들도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기사를 쓰기 전에 다른 데서 기사를 쓴 적이 있는지 없는지 찾아보고, 이미 나온 적이 있으면 김이 새죠. 취재를 했는데. 그래서 남들이 어떤 특허를 어떻게 내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게 되게 중요한데. 이 회사는 이런 OLED와 관련된 특허를 분석하려면 다 엔지니어들이 안에 들어와 있습니까?
이: 총 직원이 여덟 분인데 이 가운데 다섯 분이 CTO(최고기술책임자)를 포함해서 OLED 연구경력이 있는 분들이고.
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거죠?
이: 로오딘 오형윤 대표도 OLED 분야에서 25년 동안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특허를 보고 이걸 피해갈 수 있는 아니면 다른 특허를 활용해서 어떤 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관련된 구조를 그려주고 그걸 보고 그 업체는 다시 개발할 수 있는 그런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한: 어디에서 OLED 연구했습니까?
이: 오형윤 대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그리고 SFC(일본 호도가야화학과 삼성디스플레이 합작사), 머리티얼사이언스에서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했습니다.
한: LG 쪽에서 많이 계셨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LG에서 몇 년이나 있었습니까?
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합하면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 근무하셨습니다.
한: 직원이 8명 정도 있다고 얘기했는데 직원분들도 다 그쪽 계통에 계셨던 분들이겠네요?
이: OLED 연구 경력이 최소 10년 이상 있는 분들로 엔지니어는 구성되어있고 그분들이 같이 재료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한: LG 쪽에서 일했던 분들인지는 잘 모르시죠?
이: 네.
한: 근데 출신이 그쪽이니까. 아마 그쪽에 연관되어 있는 분들이 많이 합류를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회사 설립은 언제 됐습니까?
이: 올해 2월에 설립했습니다. 동탄에 있고.
한: 근데 지금 주업은 그렇게 특허를 분석해서 컨설팅이나 레포트를 팔고 이런 걸 하는 것 같은데. 어떤 신사업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까?
이: OLED 재료 특허를 분석해서 틈새시장을 찾고 그러면서 그 특허가 필요한 중국 업체와 네트워크를 맺은 다음에 결국에는 OLED 조명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조명이요? 왜 조명... 조명이 그렇게 쉽진 않을 것 같은데. LG디스플레이도 조명을 하겠다고 LG화학에서 사기도 하고 했는데 거의 흐지부지가 되는 것 같고. 조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 일부 대기업에서는 OLED 조명을 시도를 하다가 철수도 많이 했는데. 로오딘에서는 OLED 조명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OLED로 만들다 보면 설계도 자유로워지고 밝기라든지 눈부심이라든지 이런 걸 개선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 형태의 자유로움이 있는 것이죠.
이: 그렇습니다.
한: OLED 조명 사업을 하겠다기보다는 안에 들어가는 어떤 핵심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얘기인 거에요?
이: 그렇습니다. 청색 OLED를 만들어야 올해 OLED 조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청색 OLED에 집중해서 특허도 분석하고 재료 개발해서 “궁극적으로 OLED 조명으로 가보겠다”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지금 OLED가 RGB 이렇게 해서 레드, 그린, 블루 이렇게 있는데. 레드랑 그린은 그래도 수명에 대한 이런 것들이 많이 개선이 됐고 제일 개선이 안되고 있는 것이 청색인데. LED에서는 좀 다른 얘기죠. LED에서는 청색 LED 발견 자체가 굉장히 큰 발견이었으니까. 근데 청색 OLED 같은 경우는 TADF로 하겠다는 둥, 지금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청색 OLED 재료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건 그건 꼭 조명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영역이나 디스플레이에도 채택이 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이: 말씀하신 것처럼 청색 OLED는 수명이 짧고 효율이 나쁘기 때문에 지금 3층, 4층으로 쌓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공정도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로오딘의 기대처럼 청색 OLED 효율을 개선해서 재료를 만들어낸다면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조명 외에도 다른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지금 롤투롤 방식 이런 것도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요.
이: 보통 OLED에서는 RGB 층을 증착 공정을 통해서 썼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에 로오딘에서는 롤투롤 방식으로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지금 혼자서 다 하겠다는 건 아니고 특허 컨설팅 같은 걸 하면서 기술에 대한 수요 이런 것도 쉽게 조사할 수 있다? 하여튼 남들보다는 편하게, 아니면 자세하게 접근도 할 수 있고 협력할 수 있는 회사들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런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할 것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현재 중국 업체와도 같이 재료 개발을 하고 있는 업체도 있고 장기적으로 재료 컨설팅을 해주고 특허도 확보하면서 결국에는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OLED 조명을 만들어보겠다는 이런 계획인 것 같습니다.
한: 청색 OLED 재료에 대한 효율을 개선하고 공정 방법을 개발해서 조명 쪽으로 해보겠다는 얘기인데. 여기는 올 초에 창업을 했다고 하면 아직 투자 받은 적은 없죠?
이: 지금 시리즈A 펀딩이 진행 중이고 연내에 끝날 것 같습니다. 22억원 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22억원을 조달받겠다는 거예요? 아니면 22억원을... 밸류는 아니겠죠?
이: 네.
한: 22억원을 조달받겠다?
이: 네.
한: 잘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