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자회사 알파솔루션즈와 8나노 공정의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디자인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MPW는 한 웨이퍼에 고객사의 시제품 칩을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은 알파솔루션즈가 개발중인 HDMI2.1, DP PHY 설계자산(IP)의 8나노 검증을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솔루션즈는 웨이퍼 검증을 통해 8나노 반도체 IP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알파홀딩스는 8나노 MPW 개발을 통해 미세공정 레퍼런스를 확보 할 수 있다. 한국반도체연구조합으로부터 MPW 제작 비용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설계완료(Tape out) 일정은 올해 11월이다. 

알파솔루션즈는 국내 반도체 IP 개발 업체다. 일본의 디지털TV업체, 중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에게 HDMI, LVDS 등의 반도체 IP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8나노 고성능 HDMI IP를 자체 개발 중이며, 마지막 단계로 실리콘 검증을 앞두고 있다. 

알파솔루션즈는 8나노 MPW를 통해 개발중인 HDMI 2.1, DP PHY IP 검증을 할 예정이다. 향후 8나노, 10나노 반도체 IP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MI는 케이블 하나로 영상과 소리를 모두 전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디오, 오디오 규격이다. 2020년 HDMI 2.1 제품인증규격이 확정됐고, 10월부터 공식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전자 세트 업체들은 2021년 HDMI 2.1을 적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8K 화질 시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HDMI 2.1 IP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HDMI 2.0은 4K로 해상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HDMI 2.1은 2021년부터 다수 SoC 제품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알파홀딩스는 18년간 디자인서비스 기술 노하우와 미세공정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번 개발 과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