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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릭슨 장비로 5G 무선 프론트홀 구축

삼성전자는 美버라이즌 공급용 무선 백홀 장비 준비中

2020-11-05     이종준 기자
에릭슨

SK텔레콤이 지난달 경남 진주시에 구축한 5세대(5G) 이동통신용 무선 프론트홀(fronthaul) 장비는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공급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 에릭슨이 그동안 무선 백홀(backhaul)에 적용되던 장비를 eCPRI(Ethernet-based Common Public Radio Interface) 규격에 맞춰 무선 프론트홀 장비로 공급한 첫 사례다. 

프론트홀은 기지국의 무선유닛(RU:Radio)과 분산유닛(DU:Distributed Unit) 사이 구간을 말한다. 기지국의 안테나로 모인 데이터 신호를 분산장치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RU와 DU간에는 보통 유선으로 연결해왔다. 무선 프론트홀은 섬이나 깊은 산속 등 광케이블을 포설하기 어려운 곳까지 RU를 연결해 커버리지를 만들수 있게 한다. SK텔레콤도 이 건을 발표하면서 "광케이블을 매설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고품질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그간 백홀에 무선 장비를 공급해온 이력이 있다. 무선 백홀 장비는 광케이블이 비교적 촘촘히 깔려 있는 국내와 달리 유럽 등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백홀은 기지국과 코어망 사이 구간을 말한다. 이동통신 세대가 진화할 수록 백홀 구간을 지나는 데이터 크기가 커지고 있다. 에릭슨이 최근 발간한 '마이크로웨이브 아웃룩2020' 보고서에 따르면, 백홀에서 무선 비율은 2025년 3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케이블을 많이 설치해놓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을 제외하면 2025년 백홀 분야 무선 비율은 62%까지 올라간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미국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버라이즌용 무선 백홀 장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