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美기업에 혈액 살균용 UV LED 공급
"수혈로 인한 병원균 감염 위험 감소"
2020-11-05 이기종 기자
서울바이오시스가 미국 수혈 분야 바이오 의약품 업체 세러스(Cerus)에 살균 기능이 있는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레즈' 기술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세러스 혈액 살균기 '인터셉트 블러드 시스템'에 사용된다. 세러스는 수혈 분야에서 혈소판 및 혈장 성분의 병원균 감소에 대한 유럽 CE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업체다. 세러스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지역에 인터셉트 블러드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바이오레즈 적용으로 혈액 속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제거해 수혈로 인한 병원균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수혈협회 논문에 따르면 세러스 인터셉트 블러드 시스템은 지난 2005년 SARS-CoV, 2019년 MERS-CoV의 혈액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김재헌 서울바이오시스 UV사업부 부사장은 "바이오레즈 기술을 사용하면 인체에 무해한 빛으로 혈액을 살균해 수혈자와 병원 모두 안전한 혈액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레즈 기술은 병원 수술실, 수술 도구 등 살균 솔루션 적용을 검토 중이고 미국 자기공명영상(MRI) 의료기기 업체에 공급이 확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