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GNSS 플랫폼 M10' 국내 웨어러블 시장 공략

서비스 위성군 4개 지원, 저전력 강화 

2020-11-10     이나리 기자
유블럭스
유블럭스가 그동안 자동차 시장에 주력했던 위치추적(GNSS) 플랫폼을 웨어러블 시장으로 확대한다. 유블럭스는 웨어러블에 특화된 GNSS 플랫폼 M10을 6일 전세계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최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손광수 유블럭스 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20년간 유블럭스가 출시한 위치추적 플랫폼은 자동차에 특화된 제품이었다. 산업과 컨슈머 시장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지만 우선순위가 자동차였을 뿐"이라며 "이번 신제품 M10은 기존 제품과 달리 처음부터 컨슈머와 산업용에 무게중심을 두고 디자인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M10의 타겟 시장은 웨어러블과 산업(인더스트리)이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휴대용 디바이스는 배터리 성능, 정확한 위치 파악, 사이즈 등이 중요하다. 이런 시장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M10은 저전력, 고성능 위치추적 기술에 주력해 개발됐다.  M10은 연속 추적 모드일 때 12밀리와트(mW)의 전력을 소모하도록 설계된 칩이다. 이전 세대 M8과 비교해서 약 75%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슈퍼-E(파워세이빙) 모드로 전환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다. M10 칩 사이즈는 4x4mm다. M8(5x5mm)보다 35% 작아졌다. QFN(Quad Flat No-Lead) 패키지 방식을 사용해서 집적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위치 추적 기술도 향상됐다. M8은 개발자가 선택해서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 위성군이 3가지였다면, M10은 4가지 위성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서비스 위성은 미국의 GPS,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중국의 베이더우(BeiDou), 유럽의 갈릴레오(Galileo)이다. 이로써 도심의 밀집된 빌딩 숲과 같은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또 강화된 무선주파수(RF) 감도 덕분에 플랫폼 초기화 시 최초 위치 파악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졌다. 이는 시스템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위치추적 플랫폼은 보안이 상당히 중요하다. 해킹이 되면 가짜로 만들어진 신호(spoofing)가 상공에 떠 있는 GPS 신호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또 전파방해(Jamming)은 GPS 신호를 못 잡게 방해할 수 있다. 유블럭스 플랫폼은 해킹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스푸핑과 재밍 신호를 곧바로 감지해 시스템에 알려준다.  박성진 유블럭스 기술이사는 "M10은 국내 시장에서 주요 웨어러블 제조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한국 제조사들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분야에도 공급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 M10은 핸드헬드 디바이스, 배터리 전원 방식의 차량용 제품, 자산 및 목축용 추적기 등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1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번째 제품 MAX- M10S GNSS 모듈과 UBX-M10050 GNSS 칩셋은 현재 샘플로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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