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배터리 분리막 공장 본격 가동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창저우 공장
SK이노베이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신규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 규모 분리막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 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시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해 총 생산능력을 8억7000만㎡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 중인 해외 공장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약 13억7000만㎡ ,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력을 토대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