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배터리 분리막 공장 본격 가동
SK아이이테크놀로지 창저우 공장
2020-11-11 이수환 기자
SK이노베이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신규 공장의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8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창저우에 첫 해외거점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연간 생산능력 3억4000㎡ 규모 분리막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올해 8월 초 창저우 분리막 공장을 완공하고,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설비를 시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번 창저우 공장 가동으로 충청북도 증평에 가동중인 연산 5억3000만㎡ 분리막 공장을 포함해 총 생산능력을 8억7000만㎡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 중인 해외 공장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약 13억7000만㎡ , 2023년말 약 18억7000만㎡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분리막을 제조할 수 있는 '축차연신' '세라믹코팅분리막(CCS)' 등 기술력을 토대로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로 세계 1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