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에티오피아서 콜레라 백신 접종 후원

국제백신연구소와 3년간 4만명 대상 접종

2020-11-24     김동원 기자
LG전자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콜레라 퇴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에티오피아 콜레라 퇴치를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백신 무료접종과 질병예방에 나선다. 콜레라 취약지역 주민 4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공중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질병감시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IVI를 후원하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지원사업을 펼쳤다. 2010년부터 5년간 에티오피아 백신 접종과 수인성 질병 연구를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는 2004년부터 매년 임원 급여의 일정 비율을 적립한 임원사회공험기금을 활용한다.  IVI는 1997년 UN개발계획(UNDP)이 주도해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개발도상국과 세계보건을 위해 백신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로 관심이 낮아지긴 했지만 콜레라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며 "LG전자와 에티오피아는 물론 전세계 콜레라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