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OLED 소재 사업 진출...일본 JNC와 합작사 설립
244억원 출자...지분 51% 보유
2020-11-25 이기종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일본 JNC와 합작사 'SK JNC'(가칭)를 설립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24일 SK머티리얼즈는 자회사 SK JNC 주식 4만8800주를 244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SK JNC는 SK머티리얼즈와 일본 JNC의 OLED 소재 사업 합작사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출자를 통해 합작사를 100% 자회사로 설립한 뒤 제3자 배정 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 지분은 SK머티리얼즈가 51%, JNC가 49% 보유한다.
SK머티리얼즈는 주식 취득 목적을 "OLED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설명했다. 합작사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는 모두 한국에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JNC는 청색 OLED 발광재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JNC는 색순도를 높인 청색 OLED 발광재료를 개발해 세계적 저널 네이처 포토닉스에 소개된 바 있다. 색순도가 높으면 휘도가 개선되고 전력소비량을 낮출 수 있다. 회사 측은 2개의 붕소와 4개의 질소를 사용해 공명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일본 간사이학원대학과 공동 개발한 OLED 재료가 스마트폰에 공급됐다고 보도됐다.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JNC는 지난 9월 한국에서 진행하던 액정 사업을 일본으로 옮겼다. 한국에선 OLED와 실리콘 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축소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