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안사업 자회사 합병결정…지분율은 SKT 62.6%, 맥쿼리 37.4%
1조원 초반 매출
2021-11-27 이종준 기자
SK텔레콤이 보안사업 자회사인 LSH(ADT캡스의 100% 모회사)와 SK인포섹을 합병시켜 내년 1분기에 보안전문기업을 출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LSH와 SK인포섹은 각각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결의했다. 연내 SK인포섹과 LSH를 합병한 다음, 내년에 ADT캡스까지 합칠 계획이다.
9000억원대 매출 손자 회사와 2700억원대 매출 자회사를 합쳐 매출 1조원 초반 자회사를 만든다. ADT캡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130억원이다. 같은 기간 SK인포섹은 2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합병법인 지분은 SK텔레콤이 62.6%,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37.4%를 가지기로 했다. 1차 합병 주체인 LSH 지분 지분 구조는 현재 SK텔레콤 55%, 맥쿼리 45%다. SK텔레콤은 LSH를 100% 자회사인 SK인포섹과 합병시키 관련 지분을 60%대까지 올리게 된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뉴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추어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