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LG전자와 중국 TCL 글로벌 TV 2위 경쟁 치열

2020-11-27     장현민 PD
<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TV 시장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TV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휴대폰하고 TV가 양대 산맥이었죠. 그때도 물론 폰이 더 이익률이 높고 수량도 더 많았죠. 근데 지금도 TV는 전자제품 시장에서는 휴대폰과 양대 축.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스마트폰보다는 전체적인 수량이나 매출액에 비교했을 때는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컨슈머 디바이스. 여기는 백색가전이라고 안 부르잖아요? 이: 요즘 잘 안 쓰는데. ‘흑색가전’이라고 얘기를 하죠. TV와 스피커, 홈엔터테인먼트, AV 기기들을 합쳐서. 한: “블랙컨슈머기기”라고 했습니까? 이: 일본식 용어이긴 한데. 사업부도 그대로 따라와서 지금도 그런 대기업들이 있죠. TV와 생활가전(냉장고, 세탁기)을 분리해놓은, 사업부가 분리되어 있고. 한: 냉장고와 세탁기를 백색가전이라고 부르구요. 이: 백색가전이라고 하고. 흑색가전은 과거 브라운관 시절 때 거를 지금도 똑같은 기준으로 사업부도 엮여 있죠. 한: 그래서 가전 쪽에서는 그래도 TV가 제일 규모가 크다 지금 삼성전자도 그렇고 LG전자도 그렇고 독립 사업부 단위로 하고 있는데. 얼마 전입니까? 몇 달 전에 2분기 때 LG전자가 전체 TV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TCL에 뒤처졌다고 해서 한 번 그때 한바탕 당시로서는 LG전자 내부에서도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고. 외부에서도 “깜짝 놀랐다. 어떻게 TCL이 그렇게 빨리 쫓아올 수 있느냐”라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일단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3분기 때 뒤집었어요. 이: 네. 뒤집긴 했는데. 한: LG전자가 뒤집었고 다시 수량 기준으로 2등 자리. 1등이 삼성전자니까 LG전자가 2등 자리를 꿰 찼습니다. 근데 이제 세부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TCL이 여전히 크게 성장을 하고 있고 LG전자도 성장하긴 했지만, “시장 성장률보다는 못 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데이터 포인트를 말씀드리면 오늘 숫자가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귀에 잘 들어오게 정리를 했는데요. 일단 연간으로 TV가 몇 대가 팔리는 지 압니까? 이: 연간으로 보면 TV가 부피가 좀 있다 보니까 유통되는 물량까지 전부 포함해서 2억2000만대에서 2억3000만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 그걸 다 기억하시는데. 어쨌든 제가 써 놓은 걸 읽어보면 옴디아 기준입니다. 2018년도에 연간으로 2억2136만대 그리고 2019년도에 조금 올랐어요. 2억2291만대. 0.7% 증가를 했고. 올해 좀 더 증가하지 않겠느냐라고 예상을 했는데. 2월~3월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1분기, 2분기 때 마이너스 성장을 했단 말이죠. 그래서 힘들겠다고 예상했는데 3분기 때. 최신 자료인데 3분기 때 6296만대. 이게 보통 TV 시장이 ‘상저하고’에요. 하반기로 갈수록. 이: 계절성이 있죠. 한: 하반기에 많이 팔리고. 이: 블랙프라이데이도 있고 해서. 한: 상반기에는 많이 안 좋았어요. 3분기에는 6296만대. 이게 전년 3분기 대비 14.7%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금 이제 수량으로만 보면 올해 1분기, 2분기 때는 전년 동기대비 9.9%, 3.3%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3분기 때 크게 리바운드하는 바람에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하는. 이: 그러면 3분기까지 작년 성장 수준에 근접하게 올라왔다는 거 아닙니까? 한: 그렇죠. 3분기 누적으로 올해 1~3분기 다 합쳐서 누적으로 1억5511만대 TV가 출하된 것으로 나오니까. 3분기 때 사실 삼성전자 VD사업부 실적도 다 나왔지 않습니까? 이: 어마어마했죠. 한: 삼성전자 CE 부문에서 이익이 분기 이익을 그렇게 조 단위 이상으로 나오는 거는. 이: 사상 두 번째였구요. 2016년에 한 번 있었지만, 수치상으로 봤을 때는 사상 최대가 맞습니다. 한: 그때는 LED TV가 나올 때. 이: 과거에는 ‘빛의 TV’라고 해서 어마어마했었죠. 한: 지금은 QLED TV 이렇게 해서 많이 팔고 있는데. 아무튼 지금 3분기 때 엄청 잘했단 말이죠. 3분기에 갑자기 리바운드한 걸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얘기를 하냐면 코로나 때문에 밖에 여행도 못 가고 외식도 많이 못 하고 주머니에 계속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니까 차를 바꾸던지 화면이 큰 TV로 바꾸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실제로 미국에 전자제품을 유통하는 베스트바이라든지 이런 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그런 분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도. 이: TV가 아무래도 거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까 계속 많이 쳐다보게 되잖아요? 바꿀 때가 됐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한: 근데 또 매출로 봤을 때는 매출은 계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2018년 연간으로 1150억달러. 1150억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입니까? 이: 120조원에서 130조원 정도 되죠. 한: 그 정도 되는 시장인데. 2019년 작년에는 전년 대비 8.6% 정도 성장이 줄었어요. 1054억달러 정도 했는데. 올해도 수량 기준으로는 4분기 때 제가 지금 주요 TV 업체들의 출하 계획이라든지 협력사 단에서 들어오는 정보들을 종합하면 4분기에 엄청 또 밀어낼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삼성전자도 그렇고 LG전자도 그렇고. 이: 말 그대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심산이로군요. 한: 수량은 올해 아마 제가 볼 때는 작년보다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매출은 좀 줄어들 것 같아요. 매출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조금 더 저렴한 제품. TV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3분기에 저희가 분기별 단위로 보면 281억달러 정도 했어요. 전년 동기대비 11.7% 정도 성장한 수치인데. 1분기, 2분기 전부 다 20% 전년 동기대비 떨어졌단 말이에요. 근데 이제 4분기에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올해는 작년보다는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그러면 1000억달러 정도 시장을 간신히 막거나 그 이하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한: 그렇죠. 지금 3분기까지 누적으로 680억달러인데. 작년 3분기 누적으로까지 비교해보면 7.5% 정도 마이너스 성장한 것이니까 4분기 때 어느 정도까지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많이 해야 작년 매출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 어쨌든 수량은 늘어나는데 매출은 줄어든다는 것은 산업 전반적인 생태계에서 좋지 않은 거지만 그렇기 때문에 LG전자 진영에서는 OLED를 굉장히 많이 밀고 있고 삼성은 LCD지만 QD시트를 탑재한 ‘QLED’라고 브랜드가 붙어있는 제품 판매를 많이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좀 평균 판매단가도 높아지니까. 3분기에 이제 OLED 판매량이 93만1000대. 옴디아 기준입니다. 3분기 기준으로. 그리고 QD-LCD는 276만대 정도니까. QD가 OLED보다 한 3배 정도 판 거죠.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봤을 때는 OLED가 212만5000대 그리고 QD-LCD는 올해 누적으로 거의 6000만대 정도 수준으로 팔았으니까. 이것도 3배 정도. 그러니까 연간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LCD의 고급형 버전인 QD시트가 붙여져 있는 QD-LCD 제품이 올해 연간으로도 3배 정도 OLED보다 차이가 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내년에 또 새로 준비하는 미니 LED TV. 저희가 얼마 전에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님을 모셔서 미니LED 시장이 뜬다. 앞으로 계속 개화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내년이 되면 QD시트를 탑재하면서도 미니LED를 통해서 디밍 성능을 굉장히 높인 LCD TV가 나오면 아마 고급형 제품 중에서는 평균 판가도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또 OLED TV와의 경쟁도 굉장히 많이 될 거라고 예상되고 있죠. 이: 근데 이 와중에 OLED TV가 좀 부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국내외적으로 3건의 리콜 건이 있었구요. 국내에서는 7월에 리콜이 있었습니다. 6만대 정도. 파워 보드에서 발열 문제 때문에 리콜을 했었고 그 이후에 중국에서도 중국품질신문이라는 곳에서 보도를 했는데. 9월에 9000여대 정도. 13대 모델이 또 같은 문제로 리콜을 했구요. 한: 한국에서 일어났었던 사건. 리콜을 공식 발표를 한 거죠? 이: 발표했습니다. 한: 리콜이라고 얘기안하고 뭐라고 얘기했죠 그때? 무상교환이라고 했습니까? 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중국에서는 아무 거리낌 없이 ‘리콜’이라는 표현을 썼구요. 이게 커패시터의 문제가 있어서 TV 전체 뒤에 보드가 나가고 화면 타일의 문제가. 한: 그게 LG전자의 제품인 거죠? 이: LG전자 제품인데. 그 이후에 또 한 번 LG전자 OLED TV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게 이제 VRR(Variable Refresh Rate)이라고 해서 가변 주사율을 말하는데 그러니까 과거에는 게임이나 PC 화면을 모니터로 많이 썼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TV로 연결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한: 응답속도가 빨라서. 이: 그렇죠. 그래서 주사율을 서로 싱크해서 맞춰주는 기능인데. 이게 120Hz 이하에서 VRR 기능을 썼을 때 밝기가 고르지 않는 등에 문제가 발생을 했어요. 이 문제에 대해서 TV 본체가 아니고 OLED 패널단에 문제라고 LG전자가 인정했습니다. 한: LG전자가 인정을 했어요? 패널단에 문제면 LG디스플레이라는 건데. 이: 어쨌든 본인들이 받아서 했는데. 이게 리콜은 아니지만, 본인들이 VRR 기능에 대해서 문제점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리콜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보상회로를 다시 업데이트한다든지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겠죠. 요즘에 뭐. 최근에 콘솔 PS5나 Xbox Series X 이런 콘솔들이 나와서 워낙 높은 주사율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OLED 진영에서 봤을 때는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겠죠. 한: 저도 PS5는 없지만 PS4가 있어서 집에서 LCD TV에 연결해서 게임을 하긴 하는데 불편해요. 게임을 정말 제대로 하려면 모니터로 해야 돼요. 이: 그렇죠. 그래서 요즘에 보면 IT 패널이 굉장히 잘 팔렸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144Hz, 240Hz. 주사율이 높은 모니터의 수요가 많았단 말이죠. TV가 거기까지 따라가기에는 쉽지 않고 화면 크기가 훨씬 더 크다 보니까. 한: 아니 근데 지금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도 QD-OLED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지금 투자해놓은 캐파의 향방을 TV로 100% 다 쓸 것인지.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그냥 게임을 가끔 집에서 콜 오브 듀티 이런 FPS 게임을 사실 제대로 하려면 진짜 책상 앞에 앉아서 해야 되거든요. 거실에서 게임패드로 하기에는 TV를 보고 하면 소리도 그렇고 잘 안 보여요. 멀리서 보면 모니터용으로 OLED가 괜찮게 나온다고 한다면 아마 그런 게임용 수요도 흡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가 계속 삼천포로 빠지는데 그런 생각도 해보고. 어쨌든 근데 OLED도 OLED 나름대로 계속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 소니도 많이 팔았더라구요. 이: 소니가 똑같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받는데. LG전자보다 먼저 본인들이 40인치대 OLED TV를 발표했죠. 그게 4월이었습니다. 한: 소니는 OLED로 계속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내년에 미니LED TV가 나온다고 하면 다른 TV 업체들이 그걸 채용해서 내놓을 텐데. 소니는 미니LED TV는 안 내놓을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봐야 되겠구요. 지금 3분기 실적을 업체별로 표를 화면에 보여드릴 텐데. 일단 수량부터 볼게요. 수량이 지금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전체 시장 14.7% 정도 성장을 했단 말이죠. 근데 성장률 옆에 괄호 안에 있는 성장률을 보시면 삼성전자가 여전히 계속 1등이고 1484만대를 했는데 39.4% 했으면 시장 성장률이 14.7%인데 삼성전자가 39.4%다. 이 얘기는 뭐냐면 시장 성장보다 훨씬 더 잘했다는 얘기에요. 이제 밑에 LG전자를 보면 12.2% LG전자도 물론 두 자릿수 성장을 하긴 했지만, 시장 성장률보다는 떨어졌다. 근데 이제 조금 더 충격적인 건 뭐냐면 TCL이 43%나 성장했어요. 이: 성장률로는 1등이네요. 한: 성장률로 1등이고 사실상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주도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삼성전자가 물론 물량이 제일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39.4% vs 43.1%면 차이가 작지 않고 4% 정도 차이가 나는데. 중국 업체들이 정말 중국 시장 안에서 많이 팔고 있고 밑에 하이센스도 나와 있지만 TCL은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팔고 있기 때문에 지금 숫자로 보면 LG전자가 730만대이고 TCL이 687만대니까 사실 이대로 계속 가다 보면 이 정도 성장률로 계속 치고 올라오면 2등 자리가 영영 계속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5위까지 보면 소니가 없잖아요? 소니가 없고 아마 268만대 정도 팔아서 한 6~7위 정도 한 것 같은데. 지금 매출로 볼 때는 소니가 아직까지 3등이거든요. 이: 프리미엄 제품을 많이 팔았다는 거죠. 한: 완전 프리미엄 제품만 파니까 그런 건데. 매출표를 보시면. 3분기 매출표입니다. 삼성전자가 93억달러 넘게 했고 작년 동기대비 22% 성장. 22% 성장이라는 게 시장 매출 성장률이 3분기에 11.7% 성장했는데 두 배 정도 더 성장한 거죠. 평균 성장을. LG전자도 OLED 많이 팔고 하다 보니까 시장 성장보다 더 잘했어요. 46억달러 정도 했는데 17.1% 정도. 작년 동기 대비 성장한 거고. 여기도 근데 TCL이 매출 순위로는 4위로 나오지만 TCL도 30% 가까이. 매출 성장률도 제일 높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전체 판매 평균 판가를 따져보면 TCL이 300달러 수준이어서 굉장히 저렴하고 작은 크기에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고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2500달러 이상 고가 TV에서 굉장히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고 큰 TV도 점유율이 대부분 1등을 다 하고 있지만 LG전자 입장에서는 치고 올라오는 TCL의 추격을 따돌리는 게 앞으로 큰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소니를 보면 좀 재밌는 것 같아요. 수량 대비 지금 매출로 보면 3위인데 확실히 방향을 잡은 것 같아요. 한: 근데 이제 우리가 예전 영상에도 몇 번 얘기를 했지만 결국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대에서 계속적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건 조금 불안 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우리가 삼국지 게임을 해도 영토가 넓어야 일단 볼륨이 되야 돼요. 수량 베이스가 안 되면 부품소싱 할 때도 되게 쉽지 않고 불리하죠. 가격을 낮추기도 어렵고 소량으로 조금 팔아서 매출을 많이 내겠다고 하는 것도 굉장히 프리미엄 전략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서서히 사라져가는 기업들이 있었거든요. 이: 특히 소니 같은 경우에 일본의 유명한 TV 브랜드 가운데 도시바도 판권을 TCL에 팔았죠. 브랜드를 팔았고. 샤프도 대만 기업이 됐구요. 제대로 살아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내수 시장이라는 게 존재하니까. 그래서 이 정도 매출이 가능했던 것 같고. 한: 그래서 제가 소니의 평균 판가를 봤더니. 소니 평균 판가가 1000달러가 넘어요. 그게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600달러대 중반. 삼성과 LG 공히 600달러 중반 정도인데. 소니가 1000달러로 높으니까 수량이 얼마 안돼도 매출액 기준으로 3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근데 이 전략이 맞는지는 향후 1~2년을 봐야 되겠지만 프리미엄 전략만 해서는 어쨌든 영토가 계속 줄어들면 계속 성장해 나가기가 힘들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지난번 영상에서도 저희가 얘기했었지만, 우리 기업들이 세계 TV 시장에서 1등을 하기 시작한 게 수량으로 1등을 하고 난 다음에 그 이듬해에 바로 매출로 1등을 했거든요. 시작점을 매출로 1등을 하는 건 사실 공히 어렵고 일단 양으로 먼저 찌르고 난 다음에 확실하게 도려내는 게 매출이었죠. 한: 어떤 산업이든 어쨌든 제일 로우테크 쪽부터 조금씩 시장을 확장해나가면서 어느 정도 볼륨이 되면 그때 고급화 제품을 내놓는 게 정석적인 어떤 전략이죠. 소니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LG전자가 TCL한테 어느 정도로 잘 방어를 할 수 있을지. 사실 1등하고 2등과 차이는 거의 두 배 차이라서 이게 수량도 지금 보면 삼성전자 1400만대 vs LG전자 730만대면 두 배잖아요? 매출도 93억달러와 46억달러면 거의 두 배 정도 얘기니까. 1등은 넘사벽이고 2등에 싸움이 앞으로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지 2등에서 3등으로 넘어갔을 때 오는 충격이 엄청나거든요. 결국은 협력사 밑으로 다 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2등 잘 사수하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