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소식에 통신 3사 PASS 인증서 사용 급증

11월 말 기준 누적 발급 2000만건

2020-12-02     김동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가 주요 내용이다.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인증 역할은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이 넘겨받는다.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PASS(패스)'도 이 중 하나다. 통신 3사는 지난 1월 출시한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11월 말 기준 2000만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는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안에 인증서가 발급된다.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PASS 인증서는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핀테크 업계에서 주로 사용한다. 보험사인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은 보험 가입문서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사용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도입했다. 12월부터는 △NH농협은행 올원뱅크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PASS 인증서를 사용한다. PASS 앱은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보안성이 높다.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진행하고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자동으로 차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