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드래곤 888 ①] X60 5G 모뎀 통합 원칩…더 빨라진 와이파이6 

최대 7.5Gbps 속도 지원 

2020-12-03     이나리 기자
퀄컴은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에서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 예정인 스냅드래곤 888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88은 3세대 스냅드래곤 X60 5G 모뎀-RF 시스템이 하나의 칩으로 통합됐다. 이전 세대인 스냅드래곤 865의 경우에는 외부 5G 모뎀칩인 X55와 투칩 형태로 사용했었다. X60 5G 모뎀은 밀리미터파와 6기가헤르츠(GHz) 이하 대역(sub-6GHz)의 5G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 주파수묶음기술)을 지원한다. 최고 7.5Gbps에 이르는 상용화된 5G 속도를 구현한다. 6GHz 이하 대역의 CA 기술이 탑재된 기기는 그렇지 않은 기기와 비교해 통신 속도가 두 배 빨라진다. 6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시분할(TDD)과 주파수분할(FDD) 방식을 지원한다. 모뎀-RF 시스템은 다이나믹 스펙트럼 쉐어링(DSS) 기술을 적용해 전국적인 5G 망을 제공한다. DSS는 5G와 4G가 같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888은 모바일 플랫폼 중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5G 멀티심을 지원한다. 이용자들이 동일한 휴대폰으로 국제 로밍을 통해 개인적 혹은 업무 통화를 해결할 수 있다. 5G 국제 로밍은 월 가입비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6 지원 속도도 빨라졌다. 퀄컴 패스트커넥트 6900 모바일 연결 시스템이 탑재됐다. 퀄컴은 업계 모바일 와이파이 중에서 가장 빠른 와이파이 6 속도(최고 3.6Gbps)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와이파이 6E를 기반으로 신규 6GHz 기능을 제공한다. 패스트커넥트 6900는 블루투스 5.2, 듀얼 블루투스 안테나, 퀄컴 aptX 스위트, 브로드캐스트 오디오, 모듈레이션, 코딩 최적화 기능을 내장했다. 이로써 응답속도가 빠른 오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