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비대면 방역 작업 가능한 'LG 클로이 살균 봇' 공개
UV-C 램프 이용해 세균과 바이러스 제거
2020-12-08 유태영 기자
LG전자는 비대면 방역 작업 로봇인 LG 클로이 살균봇(LG CLOi DisinfectBot)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0 한국전자전(KES, Korea Electronics Show)’에서 LG 클로이 살균봇을 공개한다.
LG 클로이 살균봇은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해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UV-C 자외선은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LG전자에 따르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Korea Conformity Laboratories)은 이 로봇에 있는 UV-C 램프가 1미터(m)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 살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한다. 로봇의 높이는 160센티미터(cm)이고, 몸체의 좌우 측면에는 UV-C 램프가 있다. 로봇은 실내 공간을 누비며 사람의 손이 닿는 물건들의 표면을 살균한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데 유용하다. 이번 전시에서 소독액을 분무하며 움직이는 스프레이 타입의 로봇 컨셉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사무공간, 식당, 지하철 역사 등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