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직접 밝힌 디스플레이 발전방향 5가지
기술설명회 통해 OLED 장점 강조
1 삼성 QLED는 어차피 LCD
LCD, LED, OLED, QD OLED, QLED 등 복잡한 용어를 정리하자고 강조했다. OLED를 뺀 나머지 TV용 디스플레이는 LCD라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가 QLED라고 이름 붙인 TV 브랜드는 LCD 패널 위에 퀀텀닷성능향상필름(QDEF:Quantum Dot Enhancement Film)을 붙인 형태라고 설명했다. ‘QLED=QD LCD’ 기술 방식이라는 것.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TV로 준비하고 있는 QD OLED도 OLED의 일종이라고 덧붙였다. OLED가 대세이고 LG디스플레이가 먼저 시작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2 8K도 OLED가 유리
LG디스플레이는 8K OLED 패널을 처음 공개한 지난해 1월 “OLED가 개구율(실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 비율) 감소로 인한 휘도 저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8K 구현이 용이하다”라며 “LCD는 비(非)자발광으로 화소 크기가 작아짐에 따라 투과율이 급속히 감소해 백라이트로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데, 백라이트의 재료비와 전력소비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3 후면발광으로 8K OLED 패널 만들어
업계에선 개구율 확보를 위해 8K OLED에서 LG디스플레이가 전면발광(Top emission)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지니어, 학계가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 전면발광은 유기층의 빛을 기판에 통과시키지 않고 옆으로 우회, 기판 위로 보내는 방식이다. 빛이 기판을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손실이 적다. 그러나 8K OLED도 기존과 같은 후면발광(Bottom Emission)이 사용됐다. 기존 설계로 업그레이드된 OLED 패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4 투명 OLED 양산라인 파주에 마련
LG디스플레이는 OLED 활용처를 넓혀야 한다. 지난해 OLED 패널 출하량은 290만개에 불과했다. 전체 TV 시장(2억2000만개 내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기업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파주에 투명도 40%, 풀HD 해상도를 가진 투명 OLED 패널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화면크기는 55인치가 주력이다. 고객사에 따라 65인치도 공급될 수 있다.
5 잉크젯은 IT 패널에 먼저
용액공정은 용액 형태의 OLED 발광 재료를 잉크젯 프린팅 기법으로 기판 위에 얹는 기술이다. 진공 챔버에서 유기 재료를 기화시키는 진공 증착 방식 대비 경제성이 높다. OLED 패널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