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텍, 코아시아에 매각

디오스텍, 코아시아케이프 투자조합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

2020-12-15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렌즈 협력사 디오스텍이 카메라 모듈 업체 코아시아에 매각됐다. 15일 디오스텍은 최대주주 디오스홀딩스 보유주식 1139만8206주(7.9%)와 경영권을 103억7000만원에 코아시아케이프 제일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코아시아케이프 투자조합)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아시아케이프 투자조합에는 코아시아가 전략적 투자자로 약 100억원을 출자했다. 총 결성금액은 351억원이다. 코아시아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카메라 모듈, 음향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영위 중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공식 DSP(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 등록됐다. 지난해 매출 4389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올렸다. 디오스텍 관계자는 "디오스텍의 현 경영진은 광학 렌즈 사업의 품질 및 수율 향상을 위해 선제 투자를 이어왔고 최근 1억 화소용 렌즈 특허도 등록했다"며 "국내 렌즈 생산능력 1위, 품질평가 1위 등 광학 렌즈 사업이 지속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아시아 신규 경영진과 함께 광학 렌즈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코아시아와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오스텍은 지난 9월 회사매각을 위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공식 배포하며 11월을 목표로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다. 디오스텍은 전 대표 배임 혐의로 지난 7월 17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디오스텍은 회사 매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