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6일 "내년 1월 새로운 소식과 함께 찾아뵙겠다"는 짤막한 표현으로 내년 1월 갤럭시 언팩(unpack) 행사를 예고했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에 올린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내년 1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내년 1월 14일 신형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가칭)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같은 달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노 사장은 내년 출시될 신제품 구상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노트 모델에 탑재한 S펜이 갤럭시 S21과 폴더블폰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가능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 사장은 기고문에서 내년 주목해야 할 다양한 모바일 혁신 기술에 대해 알렸다. 기고문에 소개된 기술은 △영상 경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연결성 확장 △초광대역통신(UWB:Ultra-Wideband)이다. 

그는 "갤럭시 제품군에 최첨단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더 좋은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배터리, 메모리, 디스플레이를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최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갤럭시 제품에 개인화 기능이 더욱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이어 "UWB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열쇠나 지갑 등 중요한 물건, 심지어 반려동물까지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자세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