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내년 상장 목표
2020-12-18 이기종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가 끝나면 실질심사, 수요예측 뒤 상장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회사는 글로벌 톱티어(Top-tier)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한다. LiBS는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거점을 선제 구축했다"며 "톱티어 LiBS 업체 중 선도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지난달부터 상업 가동해 연간 LiBS 생산능력은 8억7000만제곱미터가 됐다.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 중인 공장이 순차 가동하면 생산능력은 내년 말 13억7000만제곱미터, 2023년 말 18억7000제곱미터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월부터 회사는 투명 PI 필름인 플렉시블 커버윈도(FCW)를 양산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분할 신설 후 같은해 12월까지 매출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당기순이익 637억원을 올렸다. 상장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 공동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LiBS 시장 선도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며 "내년 상장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