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올해 매출 비중 5G가 4G 넘어

국내 1위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 업체

2020-12-24     이종준 기자
국내 1위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 업체 이노와이리스의 올해 매출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비중이 4G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이후 1년 만이다. 테스트 분야에 속한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 전환 속도는 산업 평균보다 빠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는 4분기 200억원 전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매출의 반 이상이 5G 관련 매출이다. 올해 처음 5G 매출 비중이 4G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노와이어리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644억원 가운데 5G 매출이 57%를 차지했다. 이노와이어이리스의 주력 품목은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이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의 5G 기지국 구축에 주로 사용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국내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 시장에서 75% 가량 점유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장비 업체도 기지국 개발 과정에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한다.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은 노트북 같은 이동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측정한다. 음영지역과 간섭지역을 찾고 원인 분석까지 이어진다. 이노와이어리스의 무선망 최적화 솔루션에는 단말기 여러 대를 연결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포함되지만, 주력 매출은 소프트웨어다. 5G로 기술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4G 관련 매출액은 줄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5G 신제품 매출을 통해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44억원으로 작년 대비 10%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작년 대비 10% 늘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내년 상반기 5G 스몰셀(Small Cell)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퀄컴과 스몰셀용 5G RAN 플랫폼(FSM100xx) 구매 계약을 맺었다. 퀄컴 5G RAN 플랫폼을 기반으로 28GHz 대역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를 포함한 5G 스몰셀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현재 KT에 가정용 4G 스몰셀 '기가아토'를 공급중이다. 군부대와 전방지역에 4G 커버리지를 넓히는 용도다. 내년에는 일본과 인도 등지에서 4G 스몰셀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몰셀(Small Cell)은 통신 커버리지(cell)가 좁은(small) 기지국을 말한다. 매크로(macro) 기지국의 커버리지가 닿지 않는 음영지역을 커버하는데 사용된다. 와이파이 공유기처럼 광케이블만 꽂으면 작동한다는 점이 중계기(repeater)와 다르다. 중계기는 기지국과 별도로 연결돼야 한다. 동축케이블 등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