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바이오연구소 개소
'바이오·의료 시장진입' 비전 선포
2020-12-24 이기종 기자
시노펙스가 24일 경기도 동탄사업장 내 바이오 연구소 개소식에서 바이오·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이날 제약·의료기기 및 보건 분야용 전처리, 벤트, 제균, 바이러스, 혈액투석용, 에크모(인공호흡기) 진단용 및 마스크 등 바이오·의료 사업 및 시장 확대 비전을 공유했다.
회사는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산업 등 산업용 멤브레인 필터 및 수처리 멤브레인과 시스템 공급 위주에서 벗어나, 의료기기용 멤브레인 필터를 비롯해 보건·제약 등 중요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 바이오 연구소는 클래스 2(Classs II) 등급 미생물 실험대, 미생물 배양용 인큐베이터, 극저온 냉동고 및 멸균기 등 30가지 이상 필수 설비 및 장비를 설치했다. 마스크를 포함한 각종 바이오 멤브레인 필터 분석 및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멤브레인 필터의 밸리데이션(Validation), 품질·환경평가 등 연구개발 및 지원 외에도 고객 약제 개발 시 필터 적용 검토를 위한 박테리아 평가 대행 등 기술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필터 품질관리 및 평가는 대부분 미생물을 이용해 여과 성능, 완전성 검사, 로트(LOT)·정기·밸리데이션 등 생산품질 평가로 이뤄진다. 국내에선 한정된 테스트만 가능했다. 해외 의뢰는 기간·비용에 한계가 있었다.
시노펙스는 바이오 연구소 개소로 '포항·천안·김천 생산기지 세 곳과 이를 지원하는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라는 시스템 구축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은 "바이오 및 의료 분야도 핵심은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라며 "바이오 연구소에서 다양한 솔루션 제공·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