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내년 1분기 OLED 매출 50억달러 전망
"1분기 사상 첫 50억달러 돌파" 옴디아
2020-12-30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1분기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매출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에 스마트폰 OLED 패널로 51억8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분기 39억75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최근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OLED 패널 채용이 늘고 있다. 5G 스마트폰은 탑재 부품 수가 늘어나 패널 두께가 얇은 OLED 패널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보다 유리하다. 동시에 5G 환경에선 영상 스트리밍 등 콘텐츠 소비가 확대돼 전력 효율이 좋은 OLED가 적합하다. 시장에선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14억대 중 3분의 1가량이 5G 스마트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애플의 OLED 아이폰 판매 호조도 삼성디스플레이에 긍정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년보다 늦게 출시된 올해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은 기대치를 웃돌고 있다. 내년 1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아이폰12 시리즈 4종은 모두 OLED 패널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아이폰 내 점유율이 80% 수준이다.
앞서 옴디아는 이번 4분기 스마트폰 시장 내 OLED 패널 점유율을 68.2%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LCD 패널 비중은 31.8%로 예상됐다. LCD 패널 비중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