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G‧SK' 만드는 배터리 노린다
파우치형 배터리 적극 진출
AESC‧EVE에너지‧S볼트‧파라시스‧헝다 등
2021-03-22 이수환 기자
중국 배터리 업계가 파우치형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형태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로 만든다. 파우치 필름에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 배터리 소재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 업계는 금속 캔(CAN)을 이용한 각형 제품을 주로 생산했다. 최근 폭스바겐이 자체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배터리가 이 규격이다.
중국이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량을 확대하면 우리 배터리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당장 위협이 아니어도 가격을 무기로 공세에 나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파우치형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장비 관련 인력과 업체가 풍부해 중국이 빠르게 추격할 수 있다.
22일 중국 배터리 업체 S볼트가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심천에서 개막한 중국 인터내셔널 배터리 페어(CIBF) 2021에 제품을 내놨다. 이 회사가 파우치형 배터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볼트는 중국 완성차 업체인 장성기차에서 독립한 기업이다. 올해 1월 기준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탑재량 7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당 배터리는 중국 EVE에너지와 협력해 생산된다.
중국 배터리 업계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빠르게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선 파우치형 배터리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류옌룽(劉彦龍) 중국화학물리전원산업협회(CIAPS) 사무총장은 CIBF 2021 부대행사인 '제2회 신에너지차‧배터리 국제 세미나'에서 "올해 중국 주요 업체들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양산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파우치형 배터리로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파우치형 배터리를 만드는 업체는 엔비전AESC, EVE에너지, 파라시스, 완샹A123가 대표적이다. 엔비전AESC, 완샹A123는 일본과 미국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을 확보했다. EVE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합작 파트너다. 파라시스의 경우 자체적 R&D를 진행한 경우다.
배터리 셀뿐 아니라 장비, 소재와 같은 후방업계도 파우치형 배터리 양산 대비에 나섰다. 파우치형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파우치 필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필름 코팅은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명관신재는 파우치 필름용 알루미늄 코팅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국 배터리 장비 업체인 잉허커지는 업계 최초로 분당 생산속도(PPM)를 30PPM으로 높인 파우치 배터리 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는 "각형 배터리로 세계 시장에 나선 중국 CATL도 다임러 전기차용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파우치형 배터리까지 중국이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각형, 원통형 등 다양한 시장에 대응할 수 있어 국내 배터리 업계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안내 : 4월 8일 웨비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배터리 4대 핵심소재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관련 기술 트렌드, 과제와 미래를 조망하는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를 오는 4월 8일 개최합니다. 웨비나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배터리 핵심소재 글로벌 기업 헤레우스, 전해질 전문기업인 엔켐 등 다양한 업체가 최신 정보를 공유합니다.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는 엘피엔도 참여합니다.
최신 기술과 미래 동향을 예측하는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및 차세대 양극재 개발방향 발표도 준비됐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이 기획 주관한 차별화된 콘퍼런스입니다. 새로운 정보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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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개요 -
행사 : 배터리 소재 혁신 콘퍼런스
주최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bestwatersport.com)
일시 : 2021년 4월 8일(목) 13:30~17:00(라이브 웨비나)
참가비 : 16만5000원(부가세 포함)
*사전등록하신 분께 참여방법은 별도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달간 다시보기 서비스 제공합니다.
- 프로그램 -
발표시간 |
주제 |
발표연사 |
13:30~14:00 |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시장 트렌드 |
한국전지산업협회 김유탁 팀장 |
14:00~14:30 |
실리콘계 음극재와 조립구상 음극재 개발 현황 및 사업 전략 |
엘피엔 AMT 사업부 오정훈 상무 |
14:30~15:00 |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공성 탄소 |
헤레우스 모리츠 헨텔 박사 |
15:00~15:30 |
차세대 양극재 개발 방향 |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남상철 그룹장 |
15:30~16:00 |
고에너지밀도 Ni rich 양극 및 음극용 전해액 개발 |
엔켐 심은기 이사 |
16:00~16:30 |
배터리 산업 최근 이슈와 소재, 원료 및 재활용 시장 전망 |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 |
16:30~17:00 |
리튬과잉 양극재 개발 동향 |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서동화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