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흔적 지우는 에코프로...배터리 핵심소재 내재화 추진

중국 합작사 지분 낮아져, 협력 관계는 더 끈끈 2024년 기업공개 목표

2022-08-29     이수환 전문기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가 배터리 핵심소재 탈중국에 속도를 낸다. 양극재 원료 가운데 하나인 니켈매트 물량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비엠, 삼성SDI와의 합작사 에코프로이엠에 공급하는 프리커서(전구체)의 약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4만톤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니켈매트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원료다. '황산니켈→전구체'로 만들고 리튬, 망간, 알루미늄 등을 더해 양극재가 된다. 니켈매트를 가공하려면 제련 설비가 필수적이다. 업계에선 에코프로가 사실상 고려아연과 같은 제련업에 진출했다는 평가를 내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코프로의 전구체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구 에코프로GEM)의 중국 GEM 지분이 5.2%로 줄었다.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GEM이 30.3%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다. 2020년 11월, 2021년 7월 각각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법인명도 에코프로GEM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변경됐다. GEM은 에코프로의 핵심 협력사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국내로 들여오는 통로 역할을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진행하고 있는 전구체 사업의 원천기술도 제공한 바 있다. 황산니켈을 전구체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특히 양사는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GEM이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칭메방(青美邦:QMB) 니켈 자원 프로젝트의 지분 9%를 넘겨받는다. 대신 에코프로는 GEM으로부터 2023년부터 2026년까지 70만톤의 전구체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하이니켈 전구체 17만6000톤을 거래하는 계약과 별개로 진행되는 내용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생산을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프로 입장에서 2024년 상장을 위해 표면적으로 탈중국 입장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GEM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지자체 혜택을 봤고 에코프로와 전구체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손해볼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GEM과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니켈매트를 국내로 들여와 황산니켈로 만들어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자체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에코프로 산하 양극재 법인의 자체 전구체 내재화율을 30% 정도로 예상한다. 순도 99.9% 이상의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로 만드는 황산니켈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니켈매트 확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니켈매트의 니켈 함량은 70~75% 수준이다. 철을 제거해 니켈 순도를 높이는 탈철공정과 니켈 정제 설비에 별도의 투자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법 대응을 위해서라도 탈중국은 필수적"이라면서도 "중국 자본과의 협력까지 미국이 규제하기는 어렵고, 에코프로 입장에서 필요한 황산니켈을 모두 조달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K배터리 한계 극복, 기술로 미래를 내다보다' 콘퍼런스 : 8월 31일 세미나 안내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배터리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성능과 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7년 330억달러(약 43조1100억원)에 그쳤던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 1600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이 예상됩니다. 이런 추세라면 D램, 낸드플래시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1490억달러)을 넘어서게 됩니다. 전망일 뿐이지만 그만큼 배터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큰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과 여러 국가가 앞다퉈 육성 정책을 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과거와 달리 배터리 시장 판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간 배터리 셀 내재화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해 일부는 자체 생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터리만 전문적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업체들을 배제하지는 못하겠지만,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만들면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습니다. 원 소재 확보도 고민입니다.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인, 리튬 등 다양한 소재가 필요합니다. 배터리에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제한적이라 폭스바겐,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는 수년 전부터 헷지와 같은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량 규제 강화에 맞춰 친환경 배터리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배터리 셀 자체의 소재 혁신과 폐배터리 사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컨대 첨가제만 잘 써도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충전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다 저렴한 소재를 확보해 배터리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배터리를 만들고, 전기를 충전하는데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친환경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의 근거입니다. 그러나 배터리는 그 자체로 자원 덩어리입니다. 얼마든지 재사용,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용으로 탑재된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폐배터리는 수거해 99%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은 이제부터 성장기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급망 부터 소재, 부품, 장비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이어 배터리를 통해 국내 산업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은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배터리쇼 2022’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LG전자와 같은 주요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가 참여합니다. 에스엠랩, 인켐스, 베터리얼, 내일테크놀로지와 같은 차세대 혁신 소재 기업의 발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S&P글로벌, 포스코경영연구원, 삼성증권이 시장 전망을 발표합니다. 디일렉이 준비한 차별화된 세미나 입니다.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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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개요

– 행사명 : K-배터리쇼 2022 세미나
– 주최 및 주관 : 한국이앤엑스 / 디일렉
– 일 시 : 2022년 8월 31일(수)~9월2일(금) 13:00~17:00
– 장 소 : KINTEX 제2전시장 콘퍼런스룸 4층, 401호
– 참가비용 : 330,000원(부가세 포함)

◆ 프로그램 구성

시간 주제 연사
1일차(8월 31일) 차세대 배터리 혁신기술
13:30~14:10 고에너지 배터리향 양극소재 기술 에스엠랩 조재필 교수
14:10~14:50 World Best 고농도 SWCNT 수분산액 도전재 "산기술" 베터리얼 유광현 대표
14:50~15:30 배터리 안정성 높일 첨가제 기술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이시준 대표
15:30~16:10 전고체 배터리 가격 낮출 전해질 핵심기술 인켐스 김학수 대표
16:10~16:50 초고속 충전을 위한 흑연 음극재 포스코케미칼 노권선 에너지소재연구소장
2일차(9월 1일) '검은 황금' 배터리 자원 생태계
13:30~14:10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용 원자재 수요 전망 S&P글로벌 김세호 박사
14:10~14:50 배터리 소재, 원료 및 폐배터리 추출 소재 시장전망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
14:50~15:30 배터리 순환경제의 시작 삼성증권 장정훈 수석연구위원
15:30~16:10 BNNT의 이차전지 응용 기술현황 내일테크놀러지 정정환 박사
16:10~16:50 풍부한 자원, 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과 전망 럼플리어 김수진 대표
3일차(9월 2일) 전기차‧ESS 시대의 배터리 부품
13:30~14:10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품의 진화 방향 LG Magna e-Powertrain(LGMPK) 강경수 전략기획실장
14:10~14:50 배터리용 단일벽 카본나노튜브(SWNT)고분산 제품  그라튜브   김상옥  대표
14:50~15:30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 제조, 코팅설비 명성티엔에스 이상준 전무
15:30~16:10 EV 전장의 핵심, 화합물 반도체 시지트로닉스 김종원 이사
16:10~16:50 전기차 전장부품 기술 현황 및 전망 한국전자기술원 이상택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