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적 상상력은 현실을 초월합니다. 현실에선 꿈꿀 수 없는 것들이 영화에선 실제가 됩니다.
때로는 영화적 상상력이 현실을 바꾸기도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나온 게 2009년입니다.
인간의 오감(五感)을 가상의 세계로 연장해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체험을 한다는 이 영화적 상상력을 현실에 구현하려는 작업이 지금 진행 중입니다.
바로 ‘메타버스’입니다. 가상 혹은 초월이란 의미의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메타버스'에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가상을 덧입히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기기로 대표되는 메타버스 시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구글은 과거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있었던 '구글글래스'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내년에 첫번째 M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고, '홀로렌즈' 시리즈로
상업용 시장을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와 'AR 홀로렌즈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애플의 MR 기기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소니는 이미 플레이스테이션 VR도 출시했습니다.
메타버스의 등장은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에 또 다른 기회입니다.
그래서 국내 많은 전자·IT 기업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는 "극한의 디스플레이 성능이 필요한 AR·VR용 메타버스 시장을 이끌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MR 같은 고휘도 디스플레이에서 강점이 있다"며 "MR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메타버스 기기의 핵심 경쟁력은 디스플레이와 광학 기술에서 나옵니다. 사용자가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고 눈앞의 글래스(안경)에 몰입하려면 극한의 디스플레이 성능이 요구됩니다.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현재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OLED보다 화소가 훨씬 촘촘하게 배치돼야 하고, 디스플레이 제작 과정에서 재료 손실을 줄일 기술 개발도 뒤따라야 합니다.
사용자 눈 옆에 위치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서 나온 영상을 사용자 눈 바로 앞 글래스로 투사할 때 사용하는 '웨이브가이드' 기술이 대표적 광학 기술입니다.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후보 기술로는 마이크로 OLED(OLEDoS)와 엘코스 (LCoS:LC on Silicon),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언급됩니다.
마이크로 OLED는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한 기술을 말합니다. 엘코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액정표시장치(LCD)를 올린 기술,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 LED를 사용한 기술을 가리킵니다.
현재 상용화된 OLED보다 해상도가 높은 마이크로 OLED 기술, 기존 마이크로 LED보다 더 작은 LED 칩을 조밀하게 전사하기 위한 기술을 여러 업체가 경쟁하며 개발 중입니다.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시장 잠재력은 크지만 아직 표준이라고 할 만한 기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AR·VR 헤드셋 출하량이 지난해 1000만대에서 2023년 2500만대,
2027년 60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제 곧 현실이 될 메타버스 시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산업을 태동 시키고 발전시킬 핵심 기술은 무엇일까요. 또 국내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디일렉이 메타버스 시대의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다음달 1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핵심기술과 메타버스의 만남’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이 메타버스 관련 기술 동향을 소개합니다.
먼저 세종대학교 최희진 교수가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조상환 전무는‘VR 디바이스용 마이크로
OLED 개발현황’, LG디스플레이 양준영 상무는 METAVERS와 OLEDoS를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 중소·중견 부품소재 기업들도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소개합니다.
라온텍 김보은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의 XR기기를 위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동향’을 이야기하고, 올레드온 황창훈 대표는 ‘10000ppi 마이크로 OLED 제조용 패러렐빔
면증발원 증착기술’에 대해 설명합니다. 또한, 세종피아 박우찬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의 실시간 AI 그래픽과 사운드 트레이싱’을 주제로 강연하고, 유니젯 김석순 사장이
‘마이크로 OLED 잉크젯 기술개발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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