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코리아가 배터리 생산용 자동화 설비 사업을 확대한다. '집진기'와 '포집기'를 개발했다. 중앙전해액공급장치(CESS:Central Electrolyte Supply System)를 포함한 배터리 자동화 설비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에이아이코리아는 18일 집진기와 포집기 등 자동화 설비 2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집진기와 포집기는 극판을 만드는 노칭(Notching) 공정과 극판과 분리막을 쌓는 스태킹(Stacking) 공정에서 대량 발생하는 미세분진이나 스크랩(Scrub)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미세분진은 제품의 신뢰성 저하, 불량률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작업자 환경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도입 장비는 경우 주기적으로 포집통 등을 수동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 때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신규 설비는 생산 설비의 이동이나 공정 변경 없이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도 포집통 교체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신규 장비 개발로 에이아이코리아는 전해액 주입 공정뿐 아니라 조립 공정 분야까지 자동화 설비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CESS는 에이아이코리아가 개발한 전해액 주입 자동화 설비다. 연속적인 전해액 공급이 가능해 20분마다 교체가 필요한 기존 캐니스터 방식 대비 대량생산 체제에 최적화되어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배터리 공장 가운데 11곳에 도입되어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얼티엄셀즈, 스타플러스에너지 등에서 CESS를 사용중이다.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과 증설에 따른 북미향 추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생산량 증대, 공정 효율화 등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세부 공정 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설립한 자회사를 통해 현지 배터리와 핵심소재 기업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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