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생산 목표량을 2억2940만대로 잡았다. 지난 10월 나온 1차 계획 물량이었던 2억3700만대보다 700만~800만대 줄었다. 2억2940만대는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 2억2200만대보다 소폭 많다. 내년 폴더블폰 생산량은 7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스마트폰을 모두 2억2940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제작하는 물량은 1억7940만대, 합작생산(JDM) 물량은 4990만대다.  자체 제작으로 계획된 물량 1억7940만대 중 플래그십 모델 물량은 6010만대다. 신제품과 레거시 모델 물량을 모두 더한 수치다. 이 가운데 갤럭시S25 시리즈는 약 3700만대다.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 출하량 예상치 3500만대보다 소폭 많다.  내년 폴더블폰 생산계획은 레거시 모델을 모두 더해 700만대 내외다. 내년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7과 Z플립FE, Z폴드7 물량은 각각 300만대, 90만대, 200만대 등으로 600만대 수준에 그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주장해왔지만, 내년 폴더블폰 신제품도 출시 첫해 1000만대 달성은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600만대 내외로 예상된다. 마찬가지로 레거시 모델 물량까지 더한 수치다. 올해 모델인 갤럭시Z6 시리즈 판매가 특히 부진하다. 내년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물량은 1억1940만대다. 중저가 모델 중에선 △A16 4960만대 △A26 1060만대 △A36 1420만대 △A56 1650만대 등이 1000만대 이상이다. JDM 모델 중에선 A06이 2370만대로 가장 많다.  최근 나온 삼성전자의 2025년 스마트폰 생산계획 물량 2억2940만대는 지난 10월께 나왔던 수치 2억3700만대보다 700만~800만대 줄었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또, 지난해 4분기 나왔던 삼성전자의 2024년 스마트폰 생산계획 물량 2억5300만대보다 9% 적다. 당시 삼성전자는 2024년에 스마트폰을 플래그십 모델 5100만대, 중저가 모델 1억5800만대, JDM 모델 4400만대 등 2억5300만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2024년 생산계획은 2억5300만대였지만,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는 2억2000만대를 소폭 웃도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내년 태블릿과 PC 생산량도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왔다. 지난 10월 기준 2025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태블릿을 2400만대 만들 계획이었다. 올해 생산량 추정치 2730만대보다 12% 적다. 또, 이때 내년 PC 생산계획 310만대는 올해 추정치 340만대보다 9% 적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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