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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작년보다 2배 더 팔린다
8K TV, 작년보다 2배 더 팔린다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1.01.0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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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서 성장세 가팔라
올해 8K TV 판매량이 작년보다 두배 많은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8K TV는 2500달러(약 277만원) 이상 TV 시장에서 특히 점유율을 높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초기 출시된 8K TV는 한 대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해 판매량이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이 낮아져 8K TV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계·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최근 2021년 TV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K 패널 평균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올해 8K TV는 1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해 8K 패널 매출이 33억달러(약 3조5870억원)로 예상되며, 내년엔 50억달러(5조435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올해 평균판매가격이 3300달러(약 360만원)인 8K TV가 약 100만대가 팔리는 것을 가정한 수익이 33억달러"라면서 "8K TV 콘텐츠의 제작 관련 장비 판매도 한해 수억달러 이상 판매될 때 가능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TV는 화질이 아무리 좋더라도 즐길 콘텐츠가 없으면 구매할 이유가 없다. 2013년 4K TV가 상용화될 당시 콘텐츠의 부재로 4K TV 대중화는 먼 얘기라고 했던 전문가 예측은 8K TV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8K TV 판매량은 미미하지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늘고 있다. 통상 한해 TV 판매대수는 2억2000만대 수준이다. 딜로이트가 예측한 올해 8K TV 판매량(100만대)은 한해 TV 판매대수의 약 0.5%에 그치는 수치다. 하지만 프리미엄 TV시장에 한해서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8K TV 판매 매출 비중은 지난 2018년 1.2%에서 2019년 8%로 늘어났다. IHS 기준 2019년 8K 패널 전체 매출이 9000만달러에서 2억3000만달러로 약 3배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8K TV는 두자리수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TV 교체 주기가 약 5~7년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7년간 꾸준히 8K용 콘텐츠가 돼야 8K TV 판매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딜로이트는 8K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먼저 초고화질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컨텐츠 리마스터링 콘텐츠를 꼽았다. 지난 2018년 12월 일본 NHK는 세계 최초로 8K로 제작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마스터 버전을 방송했다. 대부분의 아이맥스(IMAX) 영화도 65mm나 75mm로 촬영하기 때문에 아이맥스 영화관용으로 만들어진 영화도 8K로 변환될 수 있다 이미 8K로 제작된 콘텐츠도 있다. 아마존 프라임 '홈커밍' 시즌 2와 넷플릭스 '머니 헤이스트(Money Heist)' 시즌 4,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등이다. 또 지난해 말 출시한 8K 지원 게임용 콘솔도 있다. 5년 이상 주기로 교체돼 8K TV 교체 주기와 들어맞는다. 딜로이트는 8K 콘텐츠 증가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8K TV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IHS의 과거 통계와 딜로이트의 미래 전망치를 종합하면, 2017년 8K TV 평균판매가격은 8000달러(약 870만원) 이상이었다. 그 다음해에는 약 5500달러(약 6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올해 말 엔트리 레벨 8K TV 예상가격은 1500달러(약 163만원) 이하이고, 평균판매가격은 3300달러(약 360만원) 이하일 것으로 보인다.  8K와 4K 패널 간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 소비자는 더 크고 비싼 TV를 구매하게 된다. 딜로이트는 "(가격)차이가 작을수록 소비자들은 더 큰 고가의 65형 이상 TV를 선택할 것"이라며 "2022년에는 55형 TV 1억5400만대, 65형 TV 37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중 상당 부분이 8K 스크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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