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70%, LG화학이 30% 분담
LG화학과 LG전자가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 충당금을 3256억원으로 설정했다. LG전자가 70%, LG화학이 30%만큼을 분담한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 LG화학은 GM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비용을 지난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10일 공시했다. LG전자가 2346억원, LG화학이 910억원을 반영했다.
현재 설정된 충당금은 GM리콜 비용에 이 정도의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다. 원인이 규명되면 충당금에서 리콜 비용이 나간다. 분담금 규모도 바뀔 수 있다. 만약 LG에서 리콜 비용을 분담할 필요가 없다고 결정되면 충당금은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해서 회계 기준에 의거해 예상 비용을 올해 2분기에 반영했으며 고객사 및 모듈 제조사와 함께 리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재 발생 원인은 배터리 모듈 제조 과정에 있다고 알려졌다. 당시 모듈은 LG전자에서 만들었고, 지난해 10월 해당 사업을 LG에너지솔루션에 이관했다.
GM은 전기차 볼트 EV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2017~2019년식 모델 리콜을 진행하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지난달에는 2차 리콜을 결정했다. 이번 리콜에 포함된 차량은 2017~2019년식 모델 6만8600여대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리콜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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