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로부터 소비가전 제품 최초로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RNIB Tried and Tested Accreditation)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해왔다. 회사는 시각이 불편한 TV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을 강화했다. 2016년에는 프로그램 정보와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안내 기능과, 불투명한 검정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그래픽 정보를 표현해 시인성을 높인 고대비 화면 기능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영국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을 받았다. 2020년형 삼성 스마트 TV는 여러 접근성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돋보기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를 TV에 미러링하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볼 수 있다. 포커스 확대는 TV 조작 관련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 크기를 확대한다. 자막 분리, 자막 크기·위치·색상 변경 기능도 제공한다. 음성만으로 시청 중인 방송 주요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이 음성 안내 된다. 음성 속도와 음조 조절이 가능하다. 방송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하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이동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TV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게 경험하도록 연구 중"이라며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TV에 적용하는 접근성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