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1167.55대 1...코스피 상장 수요예측 역대 2위
삼성전기에서 분사한 뒤 코스피 상장을 노리는 전자부품업체 솔루엠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공모희망가격은 1만3700~1만5500원이었다.
솔루엠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6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 수요예측 사상 역대 2위 경쟁률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대상은 전체 공모주식 640만주의 60%인 384만주였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269개 기관 중 87.1%가 희망범위 상단 1만5500원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1만5500원을 초과 제출한 비율은 84.2%,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0.8%였다.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확정돼 전체 공모금액도 1088억원으로 늘었다.
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주식의 20%인 128만주를 대상으로 21~22일 진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간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다. 인수단에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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