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향후 추가 공급 기대"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솔루엠이 미국 최대 가전 판매 유통업체 '로우즈'(Lowe's)와 전자가격표시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s)는 상품 정보와 가격을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매장 내 종이 가격표를 대체할 수 있다. 최근 유통업체의 ESL 적용이 급증하는 추세다. 솔루엠이 공급계약을 체결한 로우즈는 미국 전역에 점포 2500여개를 보유한 미국 1위 가전유통업체다.
솔루엠은 이미 북미 지역에서 미국 메이시 백화점과 캐나다 로블로 슈퍼마켓에 ESL을 납품하고 있다.
솔루엠은 이번 계약으로 3월부터 2500여곳의 로우즈 점포의 가전 코너에 ESL을 설치할 예정이다. 6개월 후에는 200억원 규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로우즈 내 다른 사업 부문의 확대 적용도 협의 중이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했다. 북미 소매 ESL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 진입 3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솔루엠은 삼성전자 TV의 파워모듈, 스마트폰 갤럭시용 충전기도 생산하고 있다. 파워모듈 사업이 주력이다. 2018년 매출 7085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사로 올해 상장이 목표다.
솔루엠에서 ESL 사업을 총괄하는 이제호 사업부장은 "까다로운 대형 유통업체에서 솔루엠 신제품인 뉴턴(NEWTON)의 기술력과, 유통업체의 애로사항을 협업으로 풀어가는 맞춤형(커스터마이징)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