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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보급형 MR 기기 1500PPI 수준서 개발 유력...유리기판 기반
애플, 보급형 MR 기기 1500PPI 수준서 개발 유력...유리기판 기반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4.09.10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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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1PPI' 비전프로보다 보급형 모델
일본 JDI, 1500PPI 샘플 애플에 발송
삼성디스플레이, A2 라인서 개발 채비
애플 비전프로 (자료=애플)

애플이 화소밀도 1500PPI(Pixels Per Inch) 수준 보급형 혼합현실(MR) 기기를 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초 출시된 애플의 첫번째 MR 기기 비전프로의 3391PPI보다 화소밀도가 낮아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일본 JDI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1500PPI 내외 MR 기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JDI가 애플에 유리기판 기반의 1500PPI 수준 MR 기기용 OLED 샘플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JDI가 보낸 샘플에는 소니 기술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1700PPI 수준의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 개발 자료요청서(RFI:Request For Information)를 보낸 것과 비교하면, JDI가 애플에 보낸 1500PPI OLED 샘플은 화소밀도가 낮다. 또 JDI가 애플에 보낸 샘플은 애플이 당초 요구했던 실리콘 기판 방식의 올레도스가 아니라, 유리기판 기반의 OLED 제품이다. 현재 유리기판에 OLED를 증착할 경우 화소밀도는 1500PPI가 한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지난해 6월 공개하고 올해 초 출시한 비전프로는 올레도스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화소밀도는 3391PPI였다. 하지만 비전프로는 기본형 모델 가격이 3500달러(약 470만원)이고, 콘텐츠도 부족해 판매가 기대를 밑돌고 있다.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1700PPI 수준 올레도스 개발 자료요청서를 보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애플은 JDI로부터 1500PPI OLED 샘플을 받은 뒤, 유리기판 기반의 OLED를 적용한 보급형 MR 기기 개발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DI가 가장 먼저 애플에 샘플을 보냈지만 다른 업체도 관련 샘플을 보내면서 애플 납품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라인에서 1500PPI 수준의 유리기판 기반 OLED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MR 기기용 유리기판 기반 OLED 개발과 관련해 최근 여러 협력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기판 기반으로 1500PPI OLED를 만드는 것인 만큼, 한국과 일본, 대만 업체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증착에서 강점이 있고, 고화소 구현에 필요한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에선 대만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앞선다. 현재 하이엔드 스마트폰 OLED 화소밀도는 500PPI 내외다. 이미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용 올레도스는 소니가 납품했다. 

이 때문에 애플의 보급형 MR 제품 OLED 납품은 어느 업체가 우위를 점할지 현재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제품 양산 시점도 현재로선 2~3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애플은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 국내 패널업체에 1700PPI 수준 올레도스 개발 자료요청서(RFI)를 보냈다. 자료요청서는 제품사양이 결정된 뒤에 세트업체가 부품업체에 보내는 견적의뢰서(RFQ:Request for Quotation)보다 앞선 단계에서 주고받는 문서다. 자료요청서 단계에선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 정보 등을 문의한다. 당시 애플이 요청한 제품의 추가사양은 화면 크기 2.0~2.1인치, 화소밀도 1700PPI 수준 등이다. 기존 비전프로의 올레도스 사양인 화면 크기 1.42인치, 화소밀도 3391PPI 등과 다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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