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일본 대형유통업체와 3년 공급계약 체결
전자부품업체 솔루엠이 지난해 4분기 5500억원 규모 전자가격표시기(ESL) 계약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솔루엠은 올해 ESL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 유럽 대형유통업체 두 곳, 일본 대형유통업체 등과 ESL 제품 '뉴튼'(Newton)을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모두 55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유럽 지역 전체 수주금액의 다섯 배다. 솔루엠은 유럽 ESL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솔루엠은 전세계 ESL 시장 1위가 목표다. 지난 2019년 이 분야 1위는 중국 BOE가 인수한 프랑스 SES 이마고태그(SES Imagotag)다. 2위는 스웨덴 프라이서(pricer), 3위가 솔루엠이다. 솔루엠은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1위다.
이제호 솔루엠 ESL 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가 급증해 오프라인의 신속한 가격 대응과 경쟁 심화, 신선제품 반짝 세일 등 가격 변동을 실시간 반영하기 위해 ESL 채택이 급증하고 있다"며 "뉴튼의 신속한 업데이트 속도, 최장 배터리 시간 덕분에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유통업체, 헬스앤드뷰티 및 패션 스토어 등 소매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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