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상장 예비심사 통과할 듯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5월 상장을 추진한다. 이르면 5월 중반 이전에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5월 초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월 2주차가 유력하다. 우선 이달 내 상장 예비심사 통과 목표를 세웠다. 오는 18일 상장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흥행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예비심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거래소가 추가 자료를 받아 심사 중이지만 상장일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증권사 분석이다.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실질심사, 수요예측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은 4월부터 6월 사이의 상장 시나리오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다. 5월 상장이 시기적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가 날로 치솟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할 때만 하더라도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으로 예상됐으나 최근엔 7~8조원까지 몸값이 뛰었다. 글로벌 배터리 증설로 인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급부족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코나EV 전기차(EV) 화재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리막이 꼽힌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19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사업부의 물적 분할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분리막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용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밴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제3자 유상증자 배정 방식으로 3000억원의 프리 IPO를 진행한 바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JP모건, 공동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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