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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과 거래하던 인도 올라그룹, 자체 배터리 프로젝트 추진
LG엔솔과 거래하던 인도 올라그룹, 자체 배터리 프로젝트 추진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4.10.04 05: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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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 필에너지 등 한국 장비사에 러브콜
올라일렉트릭 전기바이크 이미지.(사진 올라일렉트릭)
올라일렉트릭 전기바이크 이미지.(사진 올라일렉트릭)

인도 올라그룹의 자체 배터리 생산 라인에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으로 업황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 시장 중심으로 진출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올라그룹은 자체 배터리 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연내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2170 규격 원통형 배터리(지름 21㎜, 높이 70) 생산이 목표다. 빠른 양산을 위해 한국 장비 기업과 미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올라그룹과 접촉한 기업은 피엔티, 필에너지 등이다. 피엔티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전극공정용 장비 전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베트남 빈그룹에 전극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필에너지는 와인더(권취기)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양극, 음극,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조합물인 젤리롤(Jelly roll)을 일정한 힘으로 말면서 어긋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이 장비는 국내 기업인 코엠(KOEM)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테슬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원통형 배터리 기업들이 사용 중이다. 필에너지가 수주에 성공한다면 삼성SDI 외에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라그룹이 자체 배터리 셀 생산에 나서는 배경은 계열사인 올라일레트릭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라일렉트릭은 인도 전기바이크 시장 1위다. 자동차보다 이륜차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인도 시장에서 전기바이크는 새로운 시장을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이륜차는 1586만대로 세계 2위다. 생산량은 1945만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라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중국 배터리 기업에서 배터리 셀을 조달받고 있다. 완전히 대체할 수 없어도 일부 물량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그만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파우치형, 각형이 아닌 범용성이 높은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계획을 잡은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 이륜차가 아닌 삼륜차나 e모빌리티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그만큼 기존 배터리 셀 기업과의 거래는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올라그룹이 제시한 내년 상반기 생산 라인 구축이 너무 촉박하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도 기업 특유의 과장이 있고, 그간 논의는 많아도 계약 이행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면서 "장비 업계의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 장비 업체가 불리한 조건에도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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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하나 2024-10-04 16:47:07
뚫흃 아저씨들 잘해봐 그게 쉽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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