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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 매각 무산 가능성 ↑…美재무부 반대
매그나칩 매각 무산 가능성 ↑…美재무부 반대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8.3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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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안보 리스크 존재한다"고 판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결정 남아
중국계 사모펀드의 매그나칩반도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재무부가 매그나칩 인수합병(M&A)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이번 매그나칩 M&A 승인 여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태다.  30일(현지시간) 매그나칩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 8월 27일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대신해 매그나칩 등에 서한을 보냈다.  매 재무부는 서한에서 "CFIUS가 매그나칩 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리스크를 확인했다"고 는 명시했다. 또 "조사기간 내에 국가 안보 리스크나 관련한 완화 조치 등 판단을 바꿀 새로운 정보가 없다면 대통령에게 이 사안이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매그나칩이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과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CFIUS는 지난 5월 매그나칩 매각 관련 조사를 진행해 왔다. 중국계 자본이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였다. CFIUS의 결정에 따라 중국계 자본의 매그나칩 인수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바이든 대통령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 최종 결정은 이르면 내달 중순께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중요시 하며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잇따라 제동을 걸어왔다. 이에 CFIUS의 결정을 뒤집고 인수를 승인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의 매그나칩반도체 매각 심사도 미국 정부 판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지난 7월 20일 산업부에 매각 관련한 서류를 제출해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인수건은 미국, 한국, 중국 등의 관련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인수가 최종 체결된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와이즈로드의 매그나칩 인수 건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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