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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매그나칩 매각 논란에 대해
[영상] 매그나칩 매각 논란에 대해
  • 장현민 PD
  • 승인 2021.05.20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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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오늘 이수환 차장 모시고 매그나칩 매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장님 안녕하세요.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오늘 날짜가 5월 20일입니다. 오전에 매그나칩에서 공식발표를 했습니다. 무슨 발표냐면 “향후 5년간 한국에 2조원 투자를 하겠다”, “R&D를 강화하고 생산시설도 늘리겠다” 2조원이라는 금액이 어디에 쓰일지 뜯어봤더니 구미에 파워반도체를 하는 공장이 있잖아요. 거기에 930억원 향후 5년간 그리고 서울과 청주, 여기는 아마 DDI 쪽이 있을 텐데. “한국 R&D 센터에 3400억원을 투입하겠다” 근데 합쳐도...

이: 1조원이 아직 안 되죠.

한: 1조원이 아니고 5000억원이 안돼는데. 2조원이라고 왜 얘기했을까 살펴봤더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때 쓰이는 판관비, 인건비도 있고.

이: 복지 비용도 있겠고.

한: 여러 가지 비용들이 다 포함된 금액이라고 하는데. 보통 이렇게는 2조원 투자라고 얘기는 안 할 텐데. 2조원 투자라고 얘기했고 근데 이제 오늘 발표자료에서 주의 깊게 봐야 될 부분이 매그나칩의 임상택 노조위원장이 구미에 계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멘트를 했어요. 텍스트로 나왔습니다. 노동조합이 중시하는 고용 안정, 처우 개선, 생산시설 유지 및 투자 확대 이런 것들이 와서 긍정적이고 앞으로 회사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원래 매그나칩반도체, 지금 얘기하는 매그나칩반도체는 파운드리는 뺀 거 아닙니까?

이: 청주에 있던 파운드리 시설은 이미 ‘키파운드리’라고 해서 SK하이닉스 많이 알려졌죠. 그쪽에 투자를 받아서 독립을 했고. 지금 매그나칩이라고 하는 건 OLED 드라이버 IC와 아까 말씀하신 구미에 있는 6인치 전력반도체 팹. 이 두 가지 사업을 이제 매그나칩이라고 불러야 되겠죠.

한: 이게 지금 주당 현금 29달러, 총액으로 치면 14억달러인데. 이게 매그나칩이라는 회사를 다 아시겠지만, 다시 또 설명을 드리자면. LG반도체와 현대전자죠. 현대전자가 그때 당시에 빅딜로 인해서 “LG 너네 반도체 사업 현대한테 줘라”라고 해서 그때 DJ 정권 시설이었잖아요. 그때 준다 안 준다 말이 엄청 논란이 많았는데 결국은 어쨌든 정권에서 밀어붙이니까 줄 수밖에 없었고. 합치고 나니까 엄청난 불황이 왔단 말이죠.

이: IMF를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었고 메모리 시황도 썩 좋지 못했으니까요.

한: 완전 적자 수렁에 빠지니까 그때 당시에 여러 회사들이 나갔죠. 팬택이라는 회사는 지금 없어졌지만, 그때 휴대폰 사업을 하던 큐리텔도 빠져나갔고. 하이디스. LCD 사업을 하던 하이디스는 중국 BOE에 매각이 됐고. 지금 사실은 중국 자본에 매각된다고 했을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하이디스 사례가 되는 게 아니냐. 매그나칩도 어쨌든, 그때 독립이 됐던 회사죠. 그때 8억2800만달러, 우리 돈으로 9500억원 정도에 매각이 되어서. 그때 당시 밸류로. 지금 어쨌든 2004년이니까 벌써 17년 전 아닙니까? 지금 이제 매각금액이 파운드리는 이미 팔았고 남아있는 게 14억달러에 팔았다고 하니까 글쎄요 자본소득으로 그렇게 17년 동안, 왜냐하면 그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고 돈의 가치는 떨어져 있고. 다른 기업들 같은 경우에 삼성 같은 경우는 비교할 데가 아니지만 수십 배의 기업 가치로 커졌는데. 매그나칩 같은 경우는 하여튼 뭐 오래 들고 있었으니까 그 중간에도 주인이 많이 바뀌었으니까요.

이: 중간에 바뀌었고 부침도 많았고. 회사가 또 사업이 좋지 못 했지 않습니까? 부침이 좀 많았죠.

한: 지금 우려하고 있는 것은 와이즈로드캐피탈(Wiseroad Capital)이라는 곳이 중국계 자본이다 그리고 이 자본이 보니까 트랙 레코드가 다섯 개 정도 있어요. 여러 가지 IT 쪽, 반도체 쪽도 있고. 예전에 NXP라는 회사가 프리스케일을 인수할 때 중국 측의 요구가 뭐였냐면 “그러면 둘이 합치는 어떤 사업은 팔아라”라고 해서 결국 그때 판 게 넥스페리아(Nexperia)라는 회사로 설립이 됐는데. 넥스페리아는 아주 일반 반도체 제품들.

이: 디스크리트나 여러 가지 일반 정션 이런 반도체들을 주로 다루고 있었죠.

한: 그걸 와이즈로드캐피탈이 다른 데랑 합작해서 샀다가 결국은 중국 업체에 팔았거든요. 윙텍(Wingtech)이라는 회사,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ODM 하는 업체에 팔았고. 결국은 그쪽에 넘어갔는데. 뭐 그런 식으로 해서 이쪽에 있는 게 고용불안, “여러 가지 기술만 빼가고 여기를 다 없애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 때문에 노조나 이런 쪽에서도 청와대 청원도 넣고 시끄럽게 했는데. 그걸 안 하겠다고 발표를 한 거죠.

이: 가장 컸던 부분은 아마 고용 유지와 투자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 지금 발표로만 봤을 때는 어쨌든 계속 유지하겠다라는 약속을 발표를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고. 근데 이제 이미 서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한: 최근에 보도에도 나왔는데. 디스플레이 협회 이런 쪽에서 국정원, 산업부 이런 쪽이 모여서 OLED DDI를 국가핵심기술에 포함시키느냐 마느냐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게 이제 보도가 돼서 상당히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보통 할 때가 아니잖아요?

이: 보통 연말쯤, 4분기 한 10월 정도에 군불을 떼기 시작하죠. 사실은 이제 어떤 국가핵심기술에 대해서 얘기를 할 때마다 매번 나오는 얘기가 있어요. “매년 하는 거다” 근데 이제 여기서 중요한 건 매년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어떤 기술 허들을 좀 더 높게 맞출지, 추가할지에 대한. 문구 수정도 그때 이루어지고요.

한: 추가하거나 뺄 건 빼거나. 근데 이제 5월에 보통 하진 않거든요. 시끄러우니까 이걸 핵심기술로 지정하네 마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매그나칩은 제가 알아보니까 국책과제 같은 걸 받은 적이 없고. 일단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 명분이 없습니다.

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다고 하면 그게 잡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OLED DDI 시장에서 매그나칩의 점유율은 꽤 높지 않습니까?

이: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5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매그나칩이 20%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죠.

한: 그게 작년 연간기준으로 그런 거잖아요. OLED DDI로 본다면 삼성이 가장 크고. 삼성디스플레이 밖에 안 하니까. 그리고 매그나칩이 24% 정도 하는 것 같은데. 거기도 대부분의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에 넣고 있고 하니까. 아마 중국계 자본으로 인수가 돼서 중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가장 싫어하고 민감하게 받아드리는 쪽은 삼성디스플레이 쪽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종국에서는 매각이 되고 말 그대로 중국 자본이 들어와서 일을 한다는 우려감이 삼성 내에서도 퍼지면 매그나칩으로부터 사 오는 OLED DDI 양이 좀 줄어들 수도 있지 않나라는 식의 얘기들도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아나패스라든지 이런 대안으로서 얘기하는 분들도 있긴 하던데. 어찌 됐건 지금 정부의 움직임은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죠.

한: 아니 그러니까 지금 매그나칩이라는 회사가 매각을 한두 해에 추진했던 게 아니니까요. 2016년에도 3개 사업 부문을 다 쪼개서 일부는 한국 일부는 미국 일부는 중국 이렇게 나눠서 추진하려고 하다가 가격이 안 맞아서 못 했고 지금 이제 맞아서 생산시설은 SK하이닉스 쪽에서 가져가고 나머지는 또 중국 사모펀드 쪽에서 가져가는 건데.

이: 이미 매그나칩은 2004년도부터 우리나라 기업이 아니었죠.

한: 고용생산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큰 결정이나 이런 것들은 결국에는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표이사나 이런 사람을 내려보낼 때도 그쪽에서 선택해서 내려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이나 이런 건 한국에 있어도 큰 결정은 미국에서 할 수밖에 없다.

이: 그런 것도 있고 노조위원장이, 노조 쪽에서 어떤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왔다는 건 이제 말 그대로 투자와 생산시설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고용 유지가 될 수 있다는 확답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한: 있었으니까 그런 멘트를 달았겠죠.

이: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이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시설 투자를 한다는 건 우리 입장에도 봐도 사실 나쁠 건 없거든요.

한: 그러니까 이제 이게 문제 제기를 한국에서 중국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 특히 DDI를 봤을 때는 한국 내에서 신규로 OLED용 DDI를 하기가 쉽지 않아요. LG는 실리콘웍스에서 하고 있고 삼성은 삼성 LSI와 매그나칩 정도가 있는 건데. 여기서 신규로 하기는 쉽지 않고 앞으로는 매출을 더 늘리려면 중국 쪽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런 식의, 특히 디스플레이 쪽이다 보니까.

이: 세트 시장에서 좌지우지되는 게 결국 스마트폰인데. 지금 스마트폰 산업의 여러 가지 현황을 봤을 때는 중국에 굉장히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한: 그러니까 이제 왜 한국에 있는 사업을 중국 자본으로 넘어가냐 이런 걸 지금 시점에서 얘기하기에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이미 빅딜 때부터 쭉 왔던 거고 그동안 매그나칩반도체도 2017년도에 회사가 적자를 내고 그러면서 구조조정도 많이 했거든요. 결국 그때 돈이 없어서 돈을 빌린 것도 미국 시장에서 자금을 빌려와서 1000억원인지 얼마 정도 빌려서 사업도 하고 지금은 잘 왔는데. 한국에서 제값을 주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으나.

이: 그렇지도 않았고.

한: 그런 기업은 없었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어쨌든 산업에 뭔가 정치나 이런 것들이 개입이 되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이 지금 거의 20년간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 어마어마한 후폭풍입니다. 97년에 있었던 반도체 빅딜이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건 잘못된 정책이 산업의 어떤 영향을 장기적으로 끼칠 수 있는가 생각해볼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한: 가능한 한 시장에 맡기는 것이 정답이다. 이 정도로 저는 매그나칩반도체 매각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네요.

이: 맞습니다. 정부의 개입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물론 100%라는 건 존재하지 않겠지만 지금 이 사례로만 봤을 때는 정부의 개입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참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빅딜에서 떨어져나온 기업들이 진짜 많아요. 하이디스, 현대큐리텔, 현대네트웍스. 거기는 부도 처리됐고 그리고 칩팩. JCET에 인수됐죠. 스태츠칩팩도. 참 그때 많이 떨어져나왔네요. 지금 칩팩이 1등 아닙니까?

이: 1등이고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시스템반도체 육성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도 90년대부터 준비는 참 잘해왔던 것 같아요. IMF라는 큰 폭풍을 맞게 되면서 지금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요.

한: 매그나칩 매각 건에 대해서 이미 계약 체결됐고 진행이 될 텐데. 앞으로 이런 발표가 잘 지켜지는지는 저희가 꾸준하게 취재를 하면서 말씀드릴 게 있으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시죠. 고맙습니다.

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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