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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SK하이닉스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10.2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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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2년6개월 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에 매출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2%, 영업이익은 220.4%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조3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7% 증가했다.

3분기 실적 호조는 메모리 가격상승 덕분이다. 서비와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제품가격이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SK하이닉스 IR담당 박성환입니다.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참석한 회사 측 임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 장혁준 재무담당, 박명수 D램 마케팅 담당, 박찬동 NAND 마케팅 담당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 발표 내용에 포함된 예측 정보는 거시경제 및 시장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SK하이닉스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이 3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 드린 후, 참석 경영진과 함께 Q&A 세션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해]

올 한해 비대면 환경 전환에 따른 IT 제품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이 지속되었으나,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이슈로 인해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3분기 매출은 11.8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대비로는 45% 증가하여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메모리 역사상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매출 규모를 뛰어넘었다는 것은 다소 변동성이 있기는 하나 메모리 제품의 수요와 그 가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3분기 당사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 먼저 D램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 환경에도 불구하고 PC향 수요가 감소하고, 일부 고객들이 재고를 우선 소진하려는 계획에 따라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당사의 3분기 D램 출하량은 이러한 어려움에 기존 계획을 하회해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초반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ASP는 전 분기 대비 10% 가까이 상승했다.

낸드는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출하량이 당초 계획이었던 10% 후반을 뛰어넘는 20% 초반대를 기록했으며, ASP도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중반의 상승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경신했다. MCP는 중화권 고객들의 고사양화가 계속되면서 D램 8GB와 낸드 256GB 이상의 고용량 MCP 판매가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MCP 매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매출 뿐 아니라 원가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 D램은 전분기 대비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1znm의 수율 개선과 비중확대, 그리고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상승 효과가 3분기 줄어들면서 단위 당 원가 개선이 있었다. 낸드는 128단 제품의 추가 수율 개선과 비중 확대, 앞서 언급한 인건비 기저 효과, 높은 출하량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분산 효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단위 당 원가개선 효과가 있었다. 특히 128단은 순조로운 양산 확대로 인해 기존 기존 계획보다 한 분기 빠른 3분기 말에 이미 전체 생산의 7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당사 낸드는 목표대로 흑자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이익률 수준도 크게 개선됐다.

[재무분석]

그 결과 3분기 당사의 영업이익은 4.1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5%로 전분기 대비 9%P 상승해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반만에 최대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달성했다. 3분기 감가상각과 무형자산 상각비는 2.7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은 6.88조원, EBITDA 마진율은 58%를 기록했다. 주요 영업 외 항목으로는 순이자비용 600억원과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환관련순이익이 약 4000억원 발생해 이를 포함한 순영업외이익은 4268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6조원, 법인세 비용은 1.28조원이 발생해 순이익은 3.32조원, 순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이익증가에 따라 3분기 말 당사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자산은 10.01조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3.38조원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14.29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0.45조원 증가했다. 이에 당사의 3분기 말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24%와 7%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시장전망]

올해 메모리 시장은 일부 부품 부족 상황이 셋 빌드 수요에 영향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성장률이 당초 기대 대비 계속해서 높아졌다. D램의 수요 성장률은 연초 20% 수준에서 이제는 20%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되며, 낸드 수요 성장률 역시 연초 30% 초반에서 이제는 4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수요 전망치가 계속 증가한 것은 19년과 20년의 급격한 시황 변화를 겪은 시장 참여자들이 올해는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보다 조심스럽게 수요를 전망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응용처별 수요 환경을 살펴보면 PC시장은 올해 10% 이상의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에는 일부 부품 부족 이슈가 PC 빌드 수요에 영향을 미치며 크롬북 위주로 수요가 둔화됐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나, 기업향 PC 수요 회복과 원격 및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확대, 그리고 올해 10월 출시된 윈도우11 교체 수요로 인해 견조한 전방 수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이연된 수요로 인해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 둔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코로나 재확산과 부품 수급에 따라 수요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모바일 시장은 3분기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효과와 중화권 고객들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견조한 빌드 수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3분기 다소 약세를 보였던 중화권 스마트폰의 셀 스루는 4분기 신제품 판매 및 연말 프로모션 대기 수요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4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며 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버 시장은 올해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강한 빌드 수요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재고 조정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5G 네트워크, MEC 성장에 따른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CPU 보급 확대로 인한 서버의 교체 수요가 가속화되고, 엔터프라이즈 수요 회복이 지속되면서 견조한 전방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향 낸드 측면에서는 부품 부족 이슈가 eSSD 제품 공급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이후까지 그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 있다. eSSD 수요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공급 차질 가능성은 고객사의 재고 확보 노력으로 이어지며, eSSD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는 원활한 eSSD 이어질 수 있게 보유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향후 계획]

이러한 시황을 고려해 당사는 4분기에 한 자릿수 중후반의 D램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3분기 출하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당사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화가 발생할 경우 유연한 대응을 통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둘 것이다.

낸드는 3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출하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원가절감으로 3분기에 달성한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계획대로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 이러한 4분기 계획 반영 시, 당사의 올해 D램 출하량은 시장의 수요 성장률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출하량은 시장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해 60%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는 이제 중국 당국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고, 계획대로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번 인수를 통해 당사의 낸드 사업은 고성장하는 eSSD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오랜 경험을 가진 R&D 역량 확보를 통해, 향후 메모리가 가진 기술적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패스파인딩에 집중하며, 글로벌 초대형 IT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통합 후 당사의 낸드 사업은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규모의 경제 갖추게 되고, 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할 것이다.

[ESG 경영 활동 및 성과]

당사는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는 통합환경관리제도에 발맞춰 올해 초 하나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염물질 정보와 흐름을 파악하는 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당사의 이천사업장이 국내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통합관리체계 및 인허가 기준에 대한 정부 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당사는 반도체 공정 과정 중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 저감 기술을 확보해나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최근 국내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질소산화물 및 암모니아 저감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질소산화물 저감 시스템은 기존에는 잡아내지 못했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동시에 미세먼지까지 추가적으로 처리하는 기술로, 2019년 10월 당사의 일부 사업장에 적용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 사업장으로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암모니아 저감 시스템은 신기술을 도입해 기존 시스템에 필요한 황산을 이용하지 않고도 암모니아 처리가 가능하며, 실효성 검증과 데모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화에 성공한 후 2020년 5월부터 당사 사업장에 적용을 시작했다. 이와 같이 당사는 끝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로 환경 영향을 저감하고, 더 나아가 근본적인 친환경 제조 프로세스가 자리잡도록 힘쓸 것이며,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A]

Q. 메모리 수율 관련해서 질문 드리겠다. 지금 시스템 IC, 동남아 패키지 이슈, 중국 전력 이슈로 부품 단에서 문제 생기면서 IT, 자동차 생산에 영향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메모리 수요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또한 SK하이닉스에서 보기에 해당 이슈가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고, 어느 시기에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한 내용을 설명해달라.

A. 우선 글로벌 공급망 이슈라는 부분은 어느 정도 알려진 외생 변수로 인식이 되고 있다. 자동차나 PC 영향이 일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그 부분은 거꾸로 일종의 이연 수요, 혹은 대기 수요가 되어서 내년도 전체 수요를 이해하는 데 어느 정도 수요를 공고히할 수 있는 반대 방향의 작용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과 4분기, 내년도 이야기 해나가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듯한 모습이다. 특히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장기 계약 물량을 실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요 변화라는 부분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에 기인하는데, 이 부분이 언제 해결될 지 예단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수급 관점에서 폭넓게 이해할 필요는 있다. 메모리 공급의 유연성이 과거에 비해 지금은 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공급망 이슈가 세트제조업체 및 메모리 공급사에게도 영향을 주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캐파를 늘려서 원가를 하락시키고 이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는 모델이었다면, 클라우드 수요 촉발로 인한 수요 증가와 조정기를 거치면서 지금은 공급사들의 캐파가 수요에 맞춰서 움직이는 모델로 바뀌었다고 판단한다. 공급의 유연성 측면에서 이러한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선 질문과 연계해서 추가 질문을 하고 싶다. 외생변수가 올해 메모리 업황을 전망하는 데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외생변수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나 공급전략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궁금하다.

A. 질문대로 최근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중첩되어 있어서, 그 어떤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전망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반도체 대비해서 메모리 쪽은 여전히 양호한 공급과 예상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급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쇼티지가 없었고, 여러가지 고객사에 대한 지원 측면도 기존과 다르지 않게 진행 중이다.

카펙스 관련해서 고민이 많은데, 최근에 장비의 리드타임이 굉장히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당사는 경영계획을 예전보다 최소 2달 이상 앞당겨서 내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비의 발주와 장비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예년보다 더 빠른 타이밍에 진행하고 있다.

D램과 낸드를 조금 달리 보고 대응을 하려고 한다. D램같은 경우 지난 3분기 향후 4분기, 내년 상반기까지 가능한 보수적인 상태로 사업 전망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대응하려고 한다. 낸드는 지금 자사의 128단과 176단의 경쟁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한다. 따라서 원가 경쟁력 활용해 수급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하에 자사의 카펙스 관련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나, 아직 최종 확정된 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업계의 카펙스 인텐시티에 대한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따라서 레버뉴 대비 카펙스를 30% 중반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Q. 이익성 확보에 집중한다고 3분기에 언급했다. 그런데 주가를 보면 시장은 이러한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을 믿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분기에도 유연한 대응을 한다고 했는데, 비수기에도 이러한 전략을 지속하실지, 그러면 내년 수급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감안했을 때 이것을 어느 정도로 지속 가능한지 설명해달라.

그리고 이렇게 하다보면 마켓 셰어를 잃는 것 아니냐 하는 주장도 분명히 나올 것 같은데, 마켓 셰어를 조금 잃더라도 수익성 확보를 지속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설명해달라. 그리고 1분기 장기계약에 대해 잠깐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회사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D램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수익성 확보가 지금 필요한 상황이다. 향후에 여러 기술적인 챌린지 등을 뚫고 나가야 하고, 여러 측면에서 고객을 서포트한다는 측면에서 리소스가 필요한 것이 메모리 시장이다. 아시다시피 높은 영업이익이 높은 캐시플로우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이 조그마한 변화에도 주가에 예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가 흔히 산업의 쌀이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저희가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공급 조절하는 것들이 매우 조심스럽다. 여러가지 반도체 전체의 불확실성 생각해보면 메모리마저 안정적인 공급 불가능한 상황 발생하면 그 영향이 클 것 같다. 

하지만 D램의 경우 고객사의 재고가 어느 정도 쌓여 있고, 역사적으로 당사 포함해 공급업체들의 재고는 낮은 상황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재고 빌드할 룸을 가지고 있어서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말씀드린 것이다. 낸드는 D램 대비 성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기반의 여러 서버 관련한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성장 가능성을 중장기적으로 크게 보고 있고, 성장성에 맞는 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전에 영업이익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카펙스에 중점적인 투자 해왔다면, 사실 향후 메모리 미래 생각해보면 이제는 카팩스 경쟁보다는 다음 단계의 메모리, 뉴 메모리를 향한 R&D에 보다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존 D램, 낸드에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건 회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다만 그러한 수익성이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캐파 경쟁이 아니라 미래 경쟁을 준비하는 쪽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D램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익성은 지속적인 회사의 방침으로 가지고 갈 것이다.

장기공급계약 관련된 4분기, 내년 1분기에 대해 간단히 첨언 드리면, 1분기로 가면서 연내에서의 분기별 비중 변화라는 것보다는, 사업의 믹스 변화라는 부분이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컴퓨팅이 DDR5의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고, 예년 대비해서 SK하이닉스의 경우 고사양 제품, 그래픽 DDR이나 HBM 출하량이 늘기 시작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객들과 계약 물량을 협의해나가고 있다.

Q. D램과 관련해 SK하이닉스는 3분기 빗그로스가 다소 하락했고, 4분기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삼성과 마이크론은 4분기 빗그로스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빗그로스에 대한 아웃퍼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건데,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달라.

또한 서버 메모리 수요 관련해서 인텔이 이야기하기를 중국에서 다소 약해지는 등 설명한 바 있는데, 서버 메모리 관련해서 SK하이닉스도 같은 전망인지 설명해달라.

A. 우선 서버 D램 수요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전체적으로 서버 시장에 대한 저희의 이해는 올해 및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방 수요의 투자 및 견고성은 유지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17년, 2018년도 있었던 서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 붐과 더불어서 그때 투자됐던 장비가 올해 내년으로 가면서 본격적인 교체 수요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전체적인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거기에 더해서 CPU 업체들의 신규 CPU가 올해 내년으로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스펙 고사양화, 메모리 관점에서는 DDR5 채용 등으로 연결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전 응용 가운데서도 가장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관련해서는 일부 업체별로 내용들이 조금 상이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이 국가적인 IT 인프라 확충 하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그런 변화는 없는걸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 맞춰서 개선되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4분기 빗그로스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면, 기존 실적 발표에서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3분기 대비 로우싱글 정도의 빗그로스를 예상하다가 마이너스 성장 기록을 기록했다. 원래 4분기 경영계획 상에도 로우싱글 정도의 빗그로스 예상됐으나, 3분기 기저효과 때문에, 별도의 판매 계획을 바꾸거나 변동한 것이 아니라 기저효과로 인해 로우싱글에서 미트 하이싱글로 숫자가 바뀐 상태다. 이것이 고객에게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면 실현되는 숫자다. 다만 3분기에 보셨다시피 고객 측면의 여러가지 재고 이슈나 협상 상황에 따라서 3분기와 같이 4분기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Q. 낸드플래시 관련해 2가지 질문을 드린다. 3분기에도 당초 가이던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고, 4분기에도 두 자릿 수로 성장한다고 가이던스를 줬다. 그런데 공급 측면에서 부품 수급 이슈도 있고 수요 측면에서도 재고 조정 우려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출하량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또한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 관련해서 중국 승인이 아무래도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 진행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미중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점, 반도체 자국 생산이 강화되는 데 따른 영향이 있는지, 혹시 백업 플랜 등을 설명해달라.

A. 낸드 관련해서 우선 말씀드린다. 3분기와 4분기 낸드 빗그로스 성장은 128단의 빠른 전환 속도가 있고, 두 번째는 수율 부분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빗그로스가 3분기 4분기에 높은 결과를 나타내게 됐다. 128단의 비중 확대는 직접적으로 원가 하락에 연결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보가 된 상황이다.

시장의 공급 상황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면, 3분기 자사가 MCP 시장에서의 고용량 판매 확대로 낸드의 확대가 많이 늘어난 상태다. SSD에서도 고객사의 재고 축적 의지가 반영됨에 따라 SSD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176단의 인증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128단에 이어 176단의 연착륙도 기대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익성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한마디 더 붙이자면 낸드와 관련해서 조금 전략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D램 대비해서는 테크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원가절감 룸이 있는 상태이고, 따라서 빠른 테크 전개와 공급으로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밸류가 여전히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D램과 달리 이러한 빠른 성장과 빠른 테크 전개가 기존의 낸드 스페이스에 있어서의 경쟁 구도를 좀 더 안정적인 형태로 바꿔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희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성공적으로 인수 완료하게 돼서 시너지 창출하게 되면, 하이닉스가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의 낸드 사업부 승인 관련해서는, 아시다시피 총 8개국의 승인이 필요한 국가 중에 중국만을 남겨두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3분기 말 정도에 예상됐던 중국 승인이 조금 지연되고 있고, 현재로는 4분기 안에는 중국 승인을 받고 가능한 한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8개국 중 7개국이 어떠한 컨디션도 없는 무조건부 승인을 내준 것처럼, 특히 본 합병이 낸드 스페이스에 있어서 경쟁 구도를 제한하는 일은 없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유효 경쟁의 강화로 인해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도 합리적인 판단으로 연내 승인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해서 일부 2~3개월 늦어지는 클로징 타이밍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백업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기존에 비해 크게 흔들리지 않는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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