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규모 전년 대비 7% 성장한 1104억 달러 전망
2020년, 2021년 대비 성장폭 다소 둔화
MPU(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이 올해 7%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장폭은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MPU 시장이 전년 대비 7% 성장한 110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MPU는 데이터 연산 및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다. CPU를 단일 IC칩에 집적시키는 형태로 설계된다. 데이터센터·스마트폰·PC·IoT 등 첨단 IT 산업이 발전하면서, 컴퓨팅 성능을 좌우하는 MPU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MPU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104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6% 증가해 26억 개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MPU 시장의 성장 폭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MPU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각각 16%, 14%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낸 바 있다. IC인사이츠는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개인용 컴퓨터, 대형 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시기"라며 "올해는 스마트폰과 PC, 임베디드 등 여러 산업에서 모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휴대폰용 MPU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휴대폰용 MPU 시장은 신형 5G 스마트폰 모델 출시, 고성능 카메라 및 AI 기능 탑재 확대로 31%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이에 대한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10%로 감소할 전망이다.
PC용 MPU 시장은 2020년 14% 성장한 뒤, 2021년 4%로 성장 폭이 감소했다. 올해 역시 동일한 기조로 연간 4%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용, 통신, 자동차, IoT를 포함하는 임베디드 MPU 매출은 2020년과 2021년과 모두 11% 증가한 뒤, 올해 9%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C인사이츠는 "전세계 MPU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5.3% 성장해 1333억 달러가 될 것"이라며 "산업별 연평균 성장률은 휴대폰용이 6.3%, PC용이 3.7%, 임베디드가 7.2%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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