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업 3년간 110% 성장…"한국 시장 니즈에 맞춰 마케팅 전개"
고객 수요 대응 위해 물류센터도 확장
글로벌 반도체 및 전자부품 유통업체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신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 지속적인 설비 확장 등으로 국내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마우저는 5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3년간 한국 내 사업 실적이 11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우저는 다양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을 전문으로 하는 신제품 소개(NPI) 유통업체다. 1200개 이상의 제조사에서 생산되는 제품 680만종 이상을 판매한다. 전세계에 27개의 서비스 센터도 운영 중이다.
마우저에 따르면 한국 내 매출액(전년 대비)은 2020년에 20.45%, 2021년에는 45.60% 각각 성장했다. 올해도 전년대비 21.54%의 성장이 예상된다. 신제품 중심의 사업 전략과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물류센터 및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이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데프니 티엔 마우저 APAC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사장은 "한국은 마우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EMS, 인더스트리얼 분야가 강세인 APAC 시장과 달리 한국은 MRO(기업소모성자재) 수요가 높아 이런 점들을 고려해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우저는 점점 더 증가하는 고객의 수요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약 3만9000㎡ 규모의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공사에 착수했다. 신축 공사가 완료되면 마우저의 32만㎡ 규모의 글로벌 본사와 대규모 물류 센터 중 약 14만㎡ 규모 넓이를 갖춘 건물에서 1200개 이상의 전자 부품 글로벌 제조사 제품 및 기술에 대한 100만 개의 고유 SKU 재고를 처리하게 된다.
티엔 부사장은 "거대한 파일링 캐비닛 구조의 수직리프트모듈(VLM)과 이송 로봇 등으로 구성되는 마우저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은 마우저 물류 센터의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인력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예컨대 세계 최대 규모인 120대의 VLM은 물류 센터 작업자의 보행 시간을 45% 이상 줄여 업무 효율을 높이며 특히 작업자의 실수를 방지함으로써 거의 100%에 육박하는 작업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우저는 국내 고객 지원을 위한 캠페인 활동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전자전 2022(KES 2022)에 참여하고, 연말까지 8회의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