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티지, 한국 출시…냉난방공조·빌트인, 톱티어 도약
LG전자가 생활가전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제품 판매에서 홈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변화한다. ‘스마트’는 기본이다. LG전자가 새로 제안한 제품의 세계 시장 안착도 순조롭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3’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빌트인을 포함한 혁신적인 생활가전 기술 ▲앞선 에너지 기술 ▲차원이 다른 업(UP)가전 등을 통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기존에 없던 편리함을 집에서 경험하도록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추진한다.
H&A사업본부는 IFA 2023에서 ‘LG 스마트코티지’를 공개했다. LG전자 ▲에너지 및 냉난방 공조 기술 ▲생활가전을 결합한 모듈러 주택이다. GS건설과 협력했다,
류 사장은 “스마트코티지는 한국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라며 “유럽·호주 등 해외 다른 나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최근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검증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가정·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사업에서 글로벌 일류(Top-tier, 톱티어) 업체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류 사장은 “공조 사업의 핵심은 콤프레셔와 인버터 기술”이라며 “LG전자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빌트인 가전 1위도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유럽 빌트인 시장을 2022년 기준 244억달러(약 32조2400억원)로 추산했다. 세계 빌트인 시장의 40%다.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전무는 “유럽은 빌트인 본고장으로 전통의 강자가 많이 있지만 이곳에서 제2의 성장을 이루겠다”라며 “유럽에서 수년 내에 톱티어에 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탁건조기에 이어 의류관리기 경쟁이 본격화했다. LG전자가 시장을 만들어 온 제품군이다. 이번 IFA 2023에서는 독일 밀레 등이 의류관리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류 사장은 “신가전을 혼자 알리는 것은 애로가 많았다”라며 “경쟁자가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시장을 키울 수 있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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