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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쟁사 없다"... 캠텍, HBM 16단 이상 새 테스터 한국서 공개키로
"한국 경쟁사 없다"... 캠텍, HBM 16단 이상 새 테스터 한국서 공개키로
  • 이석진 기자
  • 승인 2024.11.13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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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HBM 수요 감소 없어.. 내년 병목현상 해결될 것"
고대역폭메모리(HBM) 후공정 검사 장비업체 캠텍(Camtek)이 내년 2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16단 이상 신장비를 처음 공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인데다 아시아 시장 매출액이 전체 8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캠텍은 12일 실적발표에서 5세대 이글보다 성능이 뛰어난 차세대 테스터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메모리 다이의 범프 간격을 마이크론미터(5µm)까지 측정하며, HBM3E 16단에 활용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다. 라미 랭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존하는 장비보다 정확도와 처리량이 모두 뛰어나다"며 "확실히 우리의 전체도달시장(TAM)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장비 첫 공개 장소는 내년 2월 세미콘 코리아 2025 전시장이 될 예정이다. 
(자료=캠텍)
(자료=캠텍)
캠텍이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억1200만달러(컨센서스 1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6%p 개선된 30.2%(컨센서스 27.6%)다. 지난 9월 세미콘 타이완에서 출시한 테스터 '이글(Eagle)' 5세대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이글은 높은 해상도로 결함을 발견하는 광학장치 기반 테스터다. 5세대 이글은 HBM의 미세한 범프 간격을 관측할 수 있도록 광학 해상도를 개선한 버전이다. 라피 아밋 최고경영자(CEO)는 "5세대는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만달러 이상 수주를 확보했다"며 "4분기부터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고객사는 한국 메모리 업체로 추정된다. 한국 시장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에 따라 한국의 현지 기업이 캠텍을 대체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의 우려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 경영진은 이 우려에 대해 "우리는 한국의 테스터 업체를 주요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대부분 테스터는 우리와 온투 이노베이션(Onto Innovation)이 공급한다. 현 상황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공급망을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했다. 경영진은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억1500만달러(컨센서스 1억1300만달러)로 제시했다. 캠텍은 내년 6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유럽에서 생산용량을 10% 늘릴 계획이고,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AI GPU의 공급부족 현상을 2025년부터 해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디일렉=이석진 기자 sj7334@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전장·ICT·게임·콘텐츠 전문미디어 디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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