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스타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지난주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 2024에 다녀왔습니다.”- 지스타는 몇 일 동안 진행되나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4일 동안 열렸고요, 올해로 벌써 20년을 맞았습니다.”- 지스타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게임 전시회로 자리 잡았죠?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몇몇 게임 전시회가 있긴 하지만, 지스타처럼 규모가 크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는 행사는 거의 유일하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서울에서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부산에 정착했네요?
“맞습니다. 처음에는 서울에서 열렸지만 이후 부산으로 옮겼고, 예상보다 흥행이 잘 되면서 부산에 완전히 정착하게 되었어요.”-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엔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관광지로 매력적이다 보니 해외 관람객들도 많이 방문했습니다. 또 부산 국제영화제와 같은 도시 이미지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 주최는 어디서 하나요?
“주최는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맡고 있습니다. 이 협회는 한국 게임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지스타는 중요한 수익 사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지스타는 유료 입장이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많았나요?
“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특히 수능 직후 주말과 겹쳐서 10대와 20대 관람객들이 주축이 되었어요.”- 행사장에서는 어떤 볼거리가 있었나요?
“가장 큰 매력은 신작 게임 체험입니다. 개봉 전 영화를 미리 보는 시사회처럼,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죠. 신작이 적을 때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이벤트나 체험 콘텐츠가 주를 이루기도 합니다.”- 지스타 2024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무엇이었나요?
“개인적으로 하이브IM의 ‘아키텍트’를 가장 인상 깊게 봤습니다. MMORPG 장르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밸런스 있는 게임성을 보여주었죠.”- ‘아키텍트’는 트리플 A급 게임이라고 들었는데, 트리플 A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약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게임을 트리플 A급으로 분류합니다. ‘아키텍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로, 이를 충족하는 타이틀입니다.”- 지스타에서 다른 주목할 만한 게임도 있었나요?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도 훌륭했습니다. 정교한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게임성을 보여주었죠. 넥슨의 ‘카잔’, 크래프톤의 ‘인조이’, 그리고 넷마블의 ‘왕좌의 게임’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었습니다.”- 넥슨이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하던데요?
“네, 넥슨은 라이브 서비스 강자답게 이번 지스타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습니다. 기존 팬덤이 탄탄한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등 인기 타이틀과 신작들이 큰 인기를 끌었어요.”- 지스타는 한국 게임 산업에 어떤 의미를 갖는 행사인가요?
“지스타는 한국 게임 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그러나 대형 게임사들이 자체 행사를 선호하며 참여가 줄어드는 점은 지스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